라이프오브파이 현실적인 결말(스포)

잘보고갑니다 !

식인섬의 전체 모습은 여성이 누워있는 모습임.
이는 파이가 230일 표류동안 엄마의 시신을 이용하지 않고 낚시를 했을거라 추정됨.
엄마의 시신만이 유일하게 온전함.
 
배고파 죽어가는 파이에게 엄마의 시신은 오아시스와 같음.
낮과 밤이라는 것은 죽어가던 파이의 상황이 낮. 회복한 파이의 상황이 밤.
 
낮에는 단지 살기위한 본능만 존재하여 엄마 시신을 식인할 수 있었음.
허기를 채우고 난 이후의 이성이 돌아온 상태에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죄책감과 절망만 남음.
 
식인섬의 미어캣은 엄마 시신에 생긴 구더기를 암시.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은 것이 아니니 밤에는 구토를 하거나 죽을듯 아팠을 수도 있음.


이 부분이 그럴싸하긴 한데... 230일 지난 시체를 먹는건 좀 그래요;;;

구더기는 새로운 해석이네요. 전 식인섬 중앙의 웅덩이가 엄마의 자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 죽어가던 파이가 다시 삶을 얻게되는 순간이었으니까요.

너무 상상력을 가미한거 아닌가 하는데요 ㅋㅋ 그렇게 까지 심도있는 영화는 아니었다고 보는데. 그냥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영화 아닌가요? ㅋ

소설읽으시면 저분해석이 타당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제가 영화는 안봤지만 소설은 정말 재밌게 봤거든요
한번 시간내서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네요

미어캣이구더기라는의견은신선하네요.

구더기라 ..영화에서 파커씨가 미어켓을 잡수시던데 그럼 구더기를 먹었다는 거내요

?? 제가 알기론 파이가 먹은건 주방장의 시신으로 알고 있는데 아니었나요? 어머니는 파이 눈 앞에서 상어밥이 됬다고 안했나요?

그러게요 영화에서는 상어밥이 된걸로 아는데..

저분은 소설의 내용까지 가미를 한것인가.

암튼 영화에서는 엄마가 상어한테 먹힘

현실적인결말 따진다는게 좀 ..  그냥 차라리 노인과 바다가 낫다 .. 정도.. ㅋㅋ

본능과 이성의 이야기도 있지만 종교에 관한 이야기도 있죠.
감당할수 없는 이야기를 미화 시키고 믿게 되는 과정에 종교적인 색체도 들어가 있어서
영화에서 보면 초반도 그렇고 후반까지 내내 종교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를 거의 잘 이해하셨군요. 마지막 호랭이가 뒤도 안돌아보고 사라진 것은 이제 땅을 밟았으니, 호랑이에 해당하는 자신의 본성은 더 이상 필요치 않게되었고, 또한 그 본성으로 인해 식인까지 하게된 과거를 돌이키고 싶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되네요.
한 번 돌아봐줬으면 하는 대사는 큰 의미는 없어보이지만, 의미를 찾아보자면 버려야 할, 그리고 잊고 싶은 본능이지만, 그래도 생존을 하게해 준 힘이라, 모든 것이 해소되는 시점에서 자신에 대한 짧은 연민이 아니었나 합니다. 자신에 대한 스톡홀롬 신드롬 같은...  암튼 참 아름답게 보다가 영화 막판에 식인반전으로 인해 정나미가 살짝 떨어졌던 영화네요.  근데 참 마지막 그 인터뷰한 사람의 웃음은 좀 영화의 미스네요. 극단의 고통을 벗어나고자 자신이 만들어낸 허구의 스토리를 진실로 믿어버린 그 사람을 보고 짓는 연민의 웃음도 아니고, 비웃음도 아닌 웃음이었는데 그 사람이 연기를 못한건 아니었을텐데...

보지 않았는데 실화는 동물대신 저런 사람들 이었다는 건가요? 충격!!

마케팅한거랑 완전다르네요... 애들데리고 간 부모들도 많았을텐데...웬 식인;;

이런 이야기를 자유롭게 해석하고 풀어내는게 이 영화의 본질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정말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아직도 난파 이후 망망대해에서 아름다운 장면이 떠오르는네요.... 정말 아름다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