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선생질' 자격론

            (오늘 종가입니다. 7.19일에 올렸던 인증과 비교했을 때 한 기업 빼고 전부 소폭 상승했고, '매수가 기준' 수익률
             평균 상승분은 1.76%이고 동기간 장마감 기준 코스피는 1.95% 코스닥은 0.32% 올랐습니다. 현재 자본은 공개
             불가능 합니다만 규모가 크진 않고 5000만원과 1억원 사이 어딘가입니다. )


현재 한국의 교육체계에서 수학 교육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수학적 능력함양? 이공과계통 전공 수행을 위한 전제조건?

다 좋지만 진짜 솔직하게 툭 까놓고 말하면 '수능 문제를 잘 풀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아닌가요? (뭐 본질적으로 들어가면 분명히 아닌 것은 인정합니다. 더불어 내신 성적을 위해서 혹은 개인의 성취감을

위해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여기서 관념적인 껍데기 떼어버리고 실제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들의

입장에서 좀더 속물적으로 접근해보자는 거죠.)

그렇기에 교원자격증이 있다는 전제하에 수학 공식을 알고 있거나 개념만을 전달 해 줄 수 있다고해서 선생의 자격을

갖추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문제해결능력과 질문에 대한 답변 능력 역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원 자격증이 있다손 치더라도 학생들로부터 '검증 되지 못한' 선생님이 될 수 밖에 없죠.

더불어 이 능력을 가지고 있는 시점은 '현재 시점' 이어야 합니다.

즉 '예전에 젊었을때는 말야', '내가 나이가 들어서..'라는 식의 말들은 좀 냉정하게 보면 변명이라는 것이고,

교육의 주체가 가르칠 능력을 잃었다면 상기된 변명들로는 커버링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주식시장으로 이 당연한 전제조건을 옮겨 봅시다.

주식시장의 참여자들의 목적이라면 결국은 아무리 미사여구로 꾸며봤자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인데,

아니 좀 더 고상하게 말해 '물가 상승률과 화폐가치 하락분보다 더 큰 수익을 냄으로써 화폐가치를 지키는 것'인데

왜 이 기본적인 돈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단순히 시장에 오래있었다는 이유로,

관념적인 부분에서 그럴듯하게 말하는 법을 알고있다는 이유로, 남들보다 적확하고 정확하게 용어를 구사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생각을 가르치려 들고, 심지어는 그것을 관철 시키려 들까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것을 두고 볼까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수익률은 중요한게 아니라고 썰을 풀며 마치 자신은 도인인양 혹은 한발짝 떨어져서

해설하는 해설자인양 게시판이나 토론방을 점령하게 놔둘까요?

저는 항상 이런 불합리한 상황을 보면 의도적으로 논쟁을 만들고, 이런 논쟁에서는 대부분 수익률 인증을 요구합니다.

물론 익명성이 보장된 커뮤니티에서 인증을 요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알고 있고,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인증요구를 할 상황이 막상 다가오면 고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수학선생님의 자질 문제가 대두되었을 때 해결하는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은

자신이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 수준 이상의 수학 문제를 풀어주는 겁니다.

물론 그런 것 없이 '나는 고고하니 그런 테스트 따위는 임하지 않겠노라'라며

무시하며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자질 문제를 제기한 학생에게나 그것을 지켜보던 사람들에게는

폄하 당할 각오는 해야하겠죠.

그럼 이 인증불가능한 주식 선생님들을 좀 더 알아봅시다.

주식게시판이나 토론장에서 선생질하려 드는 사람들의 대부분에게서 주목할 만한 또다른 특징은 바로  선생질의 타겟

이 이상하다는 점인데요.

이들은 아는척을 하는 사람에게 '당신이 아는 척 하고 있소'라고 말해주려고 하거나 모르는 사람에게 지식을 함양시켜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 남들의 투자원칙들에 의도적으로 태클을 걸면서 자신의 주장으로 바꾸려고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요.

이 경우 대부분의 선생질을 하는 사람들은 가치투자자인 경우가 많고(단타로 깡통을 차본 경험이 있는...)

대부분 독실한 크리스천분들 수준의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논쟁이 일어나면 논리적이고, 점잖은 사람 코스프레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경우

커넥션이 애매한 주장들의 나열 혹은 정량적도 정성적도 아닌 이상한 관념론적인 이야기들과

도의적인 이야기를 들먹거리며 논지를 흐리고, 심할때는 논쟁을 하고 있는 상대의 어투나 태도를 지적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죠.(하지만 자신의 어투나 태도는 신경 쓸 대상이 아니고 그것을 지적하면 '말꼬리 잡지 마시라'며 쿨한 척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다가 인증을 요구하면 '도대체 왜 인증이 필요하냐며 '자신을 커버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

죠.

저는 그럴때 항상 말합니다.

'당신이 선생질을 하기 위한 자질을 보여달라'구요. 그게 아니면 조용히 나대지 않고 있으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대응한 대부분의 경우 '똑똑해서 좋겠다', '그래서 어쩌라구', '옛 속담에 잘난척하던 놈들 끝 좋은 꼴

못본다더라'라는 이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배째라식의 말들 혹은 저주 섞인 조롱의 말들로 마무리를 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먼저 '아는 척(아는 것과 아는 척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아는 척요)'을 했다는 것을 전혀

자각하지 못한데서 오는 행동이거나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는데에서 일어나는 리액션으로써의 보호작용일 경우가

대부분이죠.

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관'으로 투자하려는 것이고, 이렇게 투자하는

이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하거든 현재 시점에 그에 합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검증하거나 아니면 그냥

차라리 그냥 다른 사람이 그렇듯 아무런 근거없는 폭언을 하던지 가만히 있던지 찬동을 하던지 하라는 겁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주장이고 이 글을 읽고 욕을 하건, 비판을 하건, 비난을 하건, 도의적인 부분으로

자극을 하건 찬동을 하건 다 글 쓰는 개인의 자유죠. 인정합니다.)

더불어 한 말씀 더 드리자면 저는 주식시장에서는 모두가 현직 선수라고 생각해요.

그라운드에서 끊임없이 퇴보되지 않기위해 자기 능력을 함양시키고, 리그에서 쫓겨나지 않게(깡통안차게) 자신의 능력을

다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야 되구요. 쫓겨나면 그라운드 복귀까지 너무 뼈아픈 과정을 겪게 되니깐요.

물론 그 과정에서 어리고 경험이 없는 선수가 도움을 청하면 도와줄 수 있겠지만, 자신도 똑같은 현직 선수이고 실력차도

거의 없는데 남들도 조금만 공부하면 알 내용을 가지고(혜안은 분명히 다릅니다.) 마치 해설위원이나 캐스터인양 행동해

서는 보기 좋지 않다는 거구요.

마지막으로 초심자분들은 괜스레 멋져보이는데 실체는 없는 이런 분들 글에 낚이시기전에 항상 '과연 정말 저 사람의

말이 성립할까?', '과연 저 사람의 수익률은 어느정도길래 저런 소리를 여과없이 할까?'라는 식의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접근해 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