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겐을 빈 속에 먹어야 하는 이유... 다른 프로틴과 섞어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제품 사용법

Adult Use:  Dissolve 1 scoop of powder in a small amount of water or juice. Add an additional 6-8 oz of liquid, mix well, and drink on an empty stomach at least 30 minutes before meals. Do not mix with other protein powder supplements.

콜라겐을 빈 속에 먹어야 하는 이유... 다른 프로틴과 섞어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알려달라고...

딱 학부 생화학(Biochemistry) 전공자 수준으로 답변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콜라겐 혹은 젤라틴(콜라겐이 조리된 형태)이 사람을 포함한 동물들의 신체를 구성하는 프로틴의 50% 가량 차지하는 건 맞습니다만...

닭가슴살 같은 'muscle meat' 엔 매우 적은 양이 들어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보통 우리가 섭취하는 단백질엔 소화흡수가 잘 안되는 트립토페인이나 시스틴 같은 'antimetabolic amino acids'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트립토페인이나 시스틴 같은 아미노산은 순기능도 있지만, 갑상선 기능이나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합성 작용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기능도 떨어뜨리죠.

트립토페인은 특히 세로토닌의 전구물질로 염증반응이나 면역억제 작용을 일으켜 노화를 촉진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 밖에 히스티딘(histidine) 은 우리가 잘 아는 히스타민의 전구물질로 역시 수명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건 다 우리가 먹는 단백질 공급원에 포함돼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히 말해서 고기를 너무 많이 먹으면 수명을 단축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암세포와 싸우는 능력이 떨어지고, 체내 염증반응을 증가시킨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고 고기를 먹지 말란 얘기는 아니고요. 뭐든 적당히 섭취하는 게 좋다는 얘기죠.


헌데 콜라겐은 다른 종류의 아미노산 프로필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트립토페인(tryptophan)이나 시스틴(cysteine)이 없지만, 많은 양의 글라이신(glycine)이나 프롤린(proline)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약 35% 가량의 아미노산이 글라이신으로 이루어져 있고 (간기능 유지나 세포보호 작용을 합니다.)

11% 가량이 알라닌(alanine), 21% 가량이 프롤린이나 하이드록시프롤린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리고 라이신(Lysine)도요 - 근육생성이나 칼슘흡수를 돕는...

이 콜라겐의 효과를 가장 최대한 보려면 (물론 아직도 연구는 진행중입니다만...) 노화를 일으키는 다른 아미노산 섭취는 억제하고 젤라틴 형태로 보충하는 겁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른 아미노산과 밸런스를 맞추고요.

그리고 빈 속에 먹는 건(성장 - growth) hormone 분비를 촉진시키기 위함도 있습니다.


좀 더 덧붙이자면, 우리는 콜라겐을 섭취하지만 'de-hydrated & packaged' 폼인 젤라틴 형태로 흡수하는 겁니다.

(고기껍질을 물에 끓이면 물 위에 뜨는 거 단지 기름이라고만 여기는데... 여기에도 젤라틴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 체내에서 다시 콜라겐으로 돌아갑니다.

(자연 형태로는 고기껍질이나 뼈, 혹은 커넥티브 티슈 - 고기껍질과 근육조직을 이어주는 하얀물질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에 존재합니다.)

그런데 '음식'형태로 섭취하게 되면 (즉 빈 속이 아니라 다른 음식과 같이 섭취하게 되면) 다른 음식이 소화되면서 같이 함께 칼로리로 '산화'되고 마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콜라겐 섭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죠.

"콜라겐 섭취의 최적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음식 섭취 최소 30분 전, 혹은 섭취 후 최소 2시간이 경과 후 (고기를 많이 드셨다면 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콜라겐을 드셔야 합니다.

그럼 젤라틴이 위장에서 흡수되면서 혈관으로 들어가고 그러면서 다시 그라운드 섭스턴스, 즉 콜라겐으로 바뀝니다.

그럼 비로소 커넥티브 티슈나 머리카락, 손발톱, 피부, 텐던이나 인대, 연골, 추간판, 뼈나 혈관에서 다른 장기, 근육조직...

심지어 눈의 각막으로 까지 만들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