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충북청주FC' 운영 밑그림 나왔다.news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21&aid=0006049157

충북도·청주시, 5년간 매년 각 20억씩 지원키로
구단 측은 매년 25억씩 자체 자금 운영비로 투입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충북 청주시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충북청주FC' 운영을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충북청주FC에 5년간 매년 각 20억원의 운영비를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지자체 보조금을 받은 충북청주FC는 이를 제외한 연 25억원(창단 첫해 20억원)의 자체자금을 운영비로 부담해야 한다.

청주시는 최근 청주시의회에 '충북청주FC 창단·운영 지원 협약 체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동의안을 보면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은 주식회사 영리법인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사무국은 20명, 선수단은 코칭스태프 7명과 선수 30명 등 37명으로 구성한다.

유소년팀인 U-12, U-15, U-18 육성반도 운영해야 한다.

연고협약서, 재정지원 확인서, 예산서, 구단 조직도, 법인등기부등본 등 구비서류를 갖춰 오는 30일까지 프로축구연맹에 가입신청을 마쳐야 한다.

청주시의회의 충북청주FC 창단지원금 20억원 의결 과정에서 논란이 된 운영비는 구단 측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5년간 매년 20억원(총 40억원)을 지원하지만, 이후부터는 구단 측의 운영성과와 재정상태 등을 종합평가한 뒤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구단 측이 운영비 목표액을 달성하지 못할 시에는 지자체 보조금에서 목표액 미달성 비율에 상응하는 만큼 감액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청주시는 충북청주FC를 위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연습구장·경기장의 사용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구단 측은 다른 스포츠클럽이나 시민들의 체육활동을 저해하지 않아야 하고,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밖에 지역 축구발전, 체육진흥, 시민 여가활동, 청주시 정책추진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청주시의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의안을 심사한다.

동의안이 의결되면 충북도, 충북도의회, 충북도체육회, 충북축구협회, ㈜충북청주프로축구단, 청주시, 청주시의회, 청주시체육회, 청주시축구협회, 청주FC사회적협동조합 등 10개 기관·단체는 충북청주FC 창단 및 운영지원 협약에 나선다.

충북청주FC는 이달 중 프로축구연맹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5~6월 K리그2 프로축구단 창단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6월부터는 지역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후원사를 모집한다.

내년 K2리그 참가를 목표로 하반기에는 공모주를 발행한 뒤 사무국과 선수단을 구성하고 창단한다.

충북청주FC의 연간 운영비는 후원금 20억원, 도 보조금 20억원, 시 보조금 20억원, 입장권 수입 4억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금 3억원 등 67억원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