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만발' 맨체스터 더비전, 소문만 무성했던 잔치집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소문난 잔치였던 맨체스터 더비전에 먹을 건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1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맨체스터 더비전이었다. 양 팀 모두 기회였다. 승리를 통해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찬스를 잡은 상황이었기에 많은 시선이 쏠렸다.

특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위기설이 고개를 내민 상황에서 맨유의 결과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몰리기도 했다.

뚜껑을 열어봤던 맨체스터 더비전은 기대 이하였다. 공격적으로 나서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빠른 공격 전환을 통한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양 팀이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결정적인 기회에서도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전에는 분주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선제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임팩트는 없었다.

맨유와 맨시티는 교체 카드도 아쉬움이 남았다. 앙토니 마시알, 페란 토레스 투입에 그쳤다.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좀 더 많은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는 부분이었다.

결국,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맨체스터의 주인을 가리는 시즌 첫 더비전은 소득 없이 끝이 났다.

맨체스터 더비전은 기대만큼의 경기력과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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