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골키퍼 이운재의 대표팀 Top 20 선방

어렸을때 수원을 좋아라 했었는데 지금도...

여하튼

신범철과 이운재가 있었을때는 정말 든든했었는데... 요즘은 참 그리움만 남습니다. ㅠㅠ 왜이리 안커... ㅠㅠ

화려해보이지 않으면서 은근히 잘 막는 골키퍼가 진짜 잘하는 골키퍼죠.
이건 기본기가 확실해야 가능한 거고요.
이제까지 국내에서 나온 골키퍼 가운데 이운재 만큼 기본기가 확실했던 골키퍼는 없었던 듯..
유일하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골키퍼 치고는 체격이 좀 작았다는 점이고요.

5 : 36초 차두리 손 방향 ㅋㅋㅋ

유독 PK와 승부차기 장면이 많은 걸 봐도 정말 예측 능력이 탁월한 선수였습니다.
다른 젊은 선수나 요즘 날고 기는 골키퍼들과 비교하면 순발력에서 떨어져보입니다만, 적어도 몸 주위에 대한 반응력은 절대로 뒤지지 않았어요.

저는 가장 기억나는 게 남북전입니다. 정대세 선수의 완벽한 찍어내리는 헤딩 슛이 가랑이 사이로 통과하는 걸 손으로 막아냈죠. 수직 카메라 화면에서는 아쉽게도 막아낸 손이 공에 밀려서 잠깐 공이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지만 심판 판정은 노골이었습니다. 위로하러 온 북한 선수들에게 정대세 선수의 입모양이 '잘 막았어'그랬던 게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