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제 11대 임금인 문종의 재위시기때가 고려국의 최전성기임을 나타내는 사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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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북면병마사가〉 아뢰기를,
“ 평로진 ( 平虜鎭 ) 인근 지역의  번인 ( 蕃人 ) 우두머리인 유원장군(柔遠將軍) 골어부(骨於夫)와 멱해촌(覓害村)의 요결(要結) 등이 보고하여 말하기를, ‘우리는 일찍이 이제촌(伊齊村)에 살면서 거란(契丹)의 대완(大完)【관직명】이 되었습니다. 근래에 두 번이나〈조정의〉초유(招諭)를 받아 기유년(1069, 문종 23년) 11월에 조정에 나아가 두텁게 은혜로운 하사품을 받고 또 관직도 받았으니, 감격스러움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돌아보면 우리가 사는 곳은 여기에서 400리나 떨어져 있는 곳이어서 왕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요청하건대 적야호(狄耶好) 등 5호(戶)와 함께 거란의 영향 아래 있는  번인 을 이끌어 멱해촌(覓害村)으로 이주하고 입적(入籍)하여 길이 번병(藩屛)이 되게 하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검사하여 가구 35호에 인구 252명을 얻었으므로,〈이들을〉호적과 영토[版圖]에 올리시기를 요청합니다.

- 고려사 > 권별보기 > 권9 > 세가 > 세가 권9 > 문종 27년 > 우리 측 여진군이 적의 소굴을 쳐부수었으나 논공행상을 실시하지 않다

5월 정미 서북면병마사(西北面兵馬使)가 아뢰기를, “ 서여진 ( 西女眞 )의 추장(酋長) 만두불(漫頭弗) 등 여러 번인(蕃人)이 요청하기를 동번(東蕃)의 사례에 의하여 주군(州郡)을 나누어 설치한다면, 길이 번국(藩國)이 되어 감히  거란 (契丹)의 번인들과 통교하지 않겠다고 합니다.”라고 하자, 왕이 제서(制書)를 내리기를, “내조(來朝)를 허락하라.”라고 하였다. 이어서 명령하기를 뒤에 투화(投化)하는 자가 있거든 초유(招諭)하여 오게 함이 가하다고 하였다.

- 고려사  >  권별보기 >  世家  >  세가 권제9  >  문종(文宗) 27년  >  5월   >  서북면병마사가 서여진 회유책을 아뢰다

서여진 ( 西女眞 )의   수우나 ( 須于那 ) 등 7인이 내조(來朝)하여 거란[北朝]에서 받은 직첩(職牒)을 바쳤다. 유사(有司)에서 그의 관직을 원보(元甫)로 고쳐 주자고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그들에게 금과 비단을 하사하였다.

- 고려사 > 권9  >   세가 권제9 > 문종(文宗) 33년(1079년) >   4월 > 서여진인이 내조해 거란으로부터 받은 직첩을 바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