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TV게시판에 '신 수호전'이 올라와 있는 거 봐서
미력하게나마 참고가 되실까 조심스레 감상평을 올려봅니다.
2011년에 방송되었던 이 드라마는 신 삼국,초한전기와 더불어
중국에서 야심차게 밀어붙였던 역사소재 드라마입니다.
중드를 옛날부터 보셨던 분들에겐 1996년에 국내에도 방송되었던 수호지를 떠올리시겠죠.
그것에 리메이크라 봐도 되지만 96년판보다 좀 더 길고 세련되진 배우들과 연출을 보여줍니다.
▲96년판 수호전의 '이규' 이미지 지금봐도 이규 이미지는 96년판 싱크로율이 압도적이긴 합니다..
총 86화로 그려지는 이 드라마는 기존에 수호전에 나오는 비현실적인 요소(예:먼치킨 공손승의 도술....)들을
과감히 현실적으로 재해석하고 또한 지금 원작을 보면 사이코 패쓰적인 호걸들에 일화들도 적절히 호걸(?)스럽게 수정했습니다.
그렇기에 원작을 보시고 불쾌감을 가지신 분들도 오히려 수긍하고 넘어갈 정도에 연출을 보여주죠.
게다가 주조연들 또한 중국 연기파 배우들을 비롯 젋은 인기배우들을 고루고루 편성하며 스토리
를 탄탄하게 합니다..
▲신 삼국-신 수호-초한전기 내내 무력100에 지능 0점짜리 캐릭터를 연달아 맡은 배우 '강개(이규)'..
초중반까지 호걸들이 모이기 전까진 매우 알차게 이야기가 이루어집니다.
에피소드들이 정해진 주인공 없이 진행되지만 그것을 신경쓰지 않을 정도로 몰입도를 보여주죠.
격투씬 또한,무협에 가까운 액션을 보여주기에 눈이 심심치 않습니다.
▲수호전의 '송강'역을 맡은 '장한위'. 국내 개봉작품으론 초한지 천하대전,집결호가 있습니다.
이번에 '견자단'의 새 영화 특수경찰에도 출연.
단점이라면,시내암의 원작과 똑같이 호걸들이 모인 그 시점부턴 주요 캐릭터들 쩌리 및 공기화.
현실적인 재해석으로 인해 생략된 호걸 및 활약들..
또한 극 후반부 급작스런 몰살씬이 수호전에 관심이 없던 분들에겐
너무 무책임한 연출이라 비춰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방납전 에피소드가 3~4화내에 정리가 되고 또,방납의 네임드 장수가 방만춘 하나뿐이라는 건 좀 그렇죠..;;
허나,그걸 감내한다면 역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무협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즐길만한 중국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론 '신 삼국' 전투 및 복장을 재탕하는 '초한전기'에 실망을 느끼는 터라 수호전에 애착이 가더군요...;;)
시간내서 감상하시기에 후회가 없을 작품입니다.
....................글을 끝내면서 올려보는 '반금련'역의 배우'감정정'의 사진들~
(시사)
검찰 악마화, 젊은 검사 줄사직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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