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키보드들 키캡 크기, 자판 위치는 모두 공통이겠죠? (한영키)
집/사무실/휴대용 모두 로지텍 K270을 잘 쓰다가,
키보드 우측이 마우스에 자꾸 치이는 것이 거슬려서
좀 작은 텐키리스를 써보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다보니
게이밍 키보드 = 기계식 키보드에 텐키리스 명품들이 많다고 추천을 받아서,
가장 키감이 좋다는 토체티를 추천받아 구매했습니다. (저소음 적축)
물론 막상 써보니 키감은 참 좋은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1. 바로 [한/영] 전환 키 인데요 (이하 한영키라 함)
일단 스페이스바가 너무 길고, 우측 Ctrl~Alt~Fn 등이 작다보니 결과적으로
한영키가 너무나 우측에 있습니다.
기존에 제가 쓰던 키보드 3종류는 모두 스페이스바가 길지 않고,
우측 Ctrl 등을 길게 빼서 결과적으로 [ 한 / 영 ] 키가
오른손을 정위치(JKL;자판위에 4 손가락) 에서의
타이핑 하는 자리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고
엄지만 아래로 내려서 가볍게 한영전환을 했습니다.
애초에 한영키의 위치가 정석 타이핑 위치
(손가락 8개를 가지런히 ASDF / JKL:에 올려둔 )
에서 엄지가 자연스럽게 휴식하는 스페이스바 우측 자리에서 바싹 붙어있으니까요.
정확히 말하자면,
한/영키의 위치가 그 위의 [ < , ] 키보다도 앞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토체티는 물론 다른 기계식 키보드들도 사진을 보니까 하나같이
한/영키가 < 보다 앞에 있기는 커녕 그 우측의 > 의 위치를 넘어가는 수준이네요.
일주일간 아무리 적응을 해보려 해도
이 한영키가 2.2cm 멀리 있다는 사실이 이렇게 적응하기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한/영 전환을 할 때마다 손이 정위치에서 완전히 이탈하게 되니,
이상하게 멀리 움직였다 오느라
정위치로 돌아오지 못해서 한영전환 직후의 첫 키가 오타가 나는 현상,
+ 한영 전환이 안되거나
+ 심지어 전화할때마다 스페이스바가 같이 눌려서 2칸씩 띄어지는 현상..
이런것들이 도저히 해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적응해보려고 일부러 게시물도 작성하고 블로그도 써가며 수만타를 써보고 있는데..
이 한영키 하나 때문에 어느순간부터 짜증이 날 정도네요 ㅠㅠ
MS 나 로지텍군에선 변태키배열이 아닌 정석 103, 107 키 + FN 을 채택한
많은 키보드들의 한영키가 상당히 이 편한 위치에 있는데,
대다수의 기계식 키보드는 키캡을 타 브랜드와 표준규격을 공유해야 해서인지..
하나같이 이렇게 스페이스바가 길고, 한영키가 우측으로 멀리 있는 공통으로 보입니다.
키감은 참 좋아서 계속 쓰고 싶은데,
혹시 저처럼 한/영키 가 멀어서 이부분이 불편하신 분은 안계신지,
어떻게 적응 또는 제품 교체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2. 또한, 텐키리스를 막상 써보니 간혹
숫자 0과 +, 엔터키를 누를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물론 엔터나 + 는 텐키리스 키 Shift와 = 키를 누르는 식으로 적응을 하면 되는데,
우측 넘버키의 0 을 눌러야만 작동하는 기능은 도저히 방법을 못찾고 있습니다.
30여년간 숫자는 원래 ! ~ ) 를 통해서 누르는게 훨씬 빠르기에 원래 넘버키는 안써왔는데,
의외로 매우 많은 프로그램에서 정위치의 숫자키로는 작동하지 않고,
이와 구분한 우측 넘버키만으로 작동되게 설계된 프로그램이 꽤 많거든요..
당장 스타크래프트의 인게임 정보보기도 넘버키의 0 이나 + 를 눌러야만
전체플레이어 전적보기나 지난 대화 보기가 작동하구요..
각종 단축키 지정도 서로 별개의 키로 작동하고,
게임 트레이너 등에서도 NUM5 로 된 기능은 % 키로는 인식을 못하구요...
그래서 혹시 번거로운 텐키패드를 따로 연결하진 않고,
소프트웨어적인 (OS 지원?) 방법으로
특정 키 조합 등을 우측 넘버키의 기능으로 작동하게끔 설정하고 쓸 방법은 없을까요?
로지텍 키보드는 매크로 기능이 있어서 특정 키조합을 제3의 키로 작동하게 지정하거나
매크로 동작으로 녹화할 수 있었는데,
토체티 등은 그런 방법이 단 하나도 없네요.. ^^;
감사합니다 의견 및 도움 부탁드립니다!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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