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에 가면 왜 사람들은 강아지 목줄을 풀까요?
병원에 있는 개 중에는 호전적인 개도 있을 텐데 왜 목줄을 풀어 주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병원에 갔더니 들어오자마자 개를 자연스럽게 풀어 놓더군요.
그 개가 제 바지 냄새를 맡길래 털이 부드러워 보여서 머리를 쓰다듬었더니
주인이 싫어하는 표정을 보이며 제가 계산대에 서 있자 제 앞에 끼어들며
뭔가 하는 척하더군요. 저도 개를 기르지만 개가 항상 갇혀 있다고 장소 안 가리고
목줄 풀어주는 사람들 보면 이해하기 힘드네요.
저번엔 산에 갔더니 개를 풀어 놓고 있더군요. 저한테 안기길래 만졌더니 만지지
말라고 하더군요. 개는 사람을 만져도 되고 사람은 개를 만지면 안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더군요. 저도 개를 기르는 입장이라 그냥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은근 부아가 올랐었네요.
아마 여자가 만졌으면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졌을 거라 단언합니다.
목줄 달고 있는 개는 물어보고 만지지만 풀어져 있는 개는 먼저 안겨 와도 만지면 안 되는 불문률이라도
있는 걸까요?
(서양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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