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0만원권 지폐에 등재될 인물들 중 조선의 제 9대 임금인 성종과 더불어 유력 후보로 생각하는 고려의 제 11대 임금인 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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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우리나라의 10만원권 지폐에 등재될 인물들 중 조선의 제 9대 임금인 성종과 더불어 유력 후보로 생각하는 고려의 제 11대 임금인 문종.

대한민국파워 2024-04-29 03:32 조회 396 추천 9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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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8월 송에 사신을 보내어 입조(入朝)하였다.

공부 시랑(工部侍郞) 최사량(崔思諒)이 사신으로 송나라에 들어가 사은(謝恩)하고 방물(方物)을 바쳤다. 송나라는 본국이 문물 예악의 나라라 하여 매우 후히 대접하였고, 사신의 하마소(下馬所)를 ‘ 소중화지관 ( 小中華之館 )’ 이라 제(題)하였다. 이르는 곳마다 태수(太守)가 교외로 나와 맞았고, 전송(餞送)할 때에도 이와 같이 하였다.

【안】《통고》에는 이렇게 되어 있다.

“희령(熙寧) 9년 이후 고려의 사신이 많이 왔는데, 매우 후하게 대접하였다. 일찍이 영관(伶官 악공(樂工)과 광대) 10여 명을 바치면서 이르기를 ‘동이(東夷)의 음악이 족히 볼만한 것은 없으나 국사(國史)를 윤색하고자 할 따름입니다.’ 하였다. 황제는 그 나라가 글을 숭상하기 때문에 매번 조서(詔書)를 내릴 때는 반드시 사신(詞臣)을 뽑아 저찬(著撰)하게 하고 그 중 가장 잘된 것을 선택하였으며, 보내는 사신이나 서장관(書狀官)은 반드시 중서성(中書省)에 불러서 글을 시험에 본 뒤에 보냈다.

○ 《석림연어(石林燕語)》 에 이르기를,

“송나라가 고려에 대하는 예가 특히 후하였는데, 통과하는 주현(州縣)에서 모두 관(館)을 축조하고 별도로 창고를 지어 공장집물(供帳什物)을 비축하였으며, 도착할 때면 태수가 교외로 나아가 맞았고 전송할 때에도 또한 이와 같이 하였다.”

하였다.

- 동사강목 제7하 병진년 문종 30년(송 신종 희령 9년, 요 도종 태강 2년, 1076년)

중국 송나라 조정에서 자국에 입조를 해오는 전세계의 모든 나라들(서역[서양]의 대표적인 국가들인 천축국[인도를 위시한 남아시아권의 모든 국가들에 대한 통칭], 대식국[백의대식국, 흑의대식국, 이슬람 왕조 곧 우마이야 왕조, 아바스 왕조], 층단국[터키의 셀주크 왕조 곧 셀주크 터키], 불름국[불림국, 대진국, 로마-동로마]까지도 모두 중국 송나라 조정에 입조해 중국 송나라 조정을 섬겨왔지요. '송사 외국열전' 을 참조해주시길 바랍니다.) 중 오직 고려국의 사신단의 숙소 이름만을 소중화지관(소화관, 소중화관)으로 명명하였다는 기록입니다. 전세계의 모든 문명권들 중에서 가장 선진적인 곳이 동양문명권이여왔는데, 이 동양문명권에서는 가장 정통성이 있는 최상위 선진국을 두고 '중화' 라고 언급해왔죠. 소중화는 중화와 문물과 예의의 구현 수준 곧 선진화 수준의 높낮음을 가리는 용어가 아니라, 말 그대로 덩치, 체급의 크고작음을 구별하는 용어일 뿐이므로, 중화나 소중화나 같은 중화에 묶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제현(李齊賢)이 찬술하여 이르기를,
“ 현종 ( 顯宗 )‧ 덕종 ( 德宗 )‧ 정종 ( 靖宗 )‧ 문종 ( 文宗 )은 아버지가 일으키고 아들들이 계승하며, 형이 죽으면 아우가 뒤를 이어서 시작에서 끝이 거의 80년이고, 가히 전성기라 이를 만하다. 문종 은 몸소 절약에 힘쓰고, 현명하고 재주 있는 자들을 등용하였으며, 백성을 사랑하고 형벌을 신중하게 하였고 학문을 숭상하고 노인을 공경하였다. 벼슬을 적임자가 아닌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권력을 측근[近昵]에게 넘기지 않았으며, 비록 인척이라도 공훈이 없으면 상 주지 않고 좌우의 총애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잘못이 있으면 반드시 처벌하였다. 환관(宦官)과 급사(給使)는 10여 명에 지나지 않고, 내시(內侍)는 반드시 공로와 재능이 있는 자를 가려서 충용(充用)하되 역시 20여 명에 지나지 않았다. 쓸모없는 관원들을 줄여서 일을 간단하게 하고, 비용을 절약하여 나라를 부유하게 하였다. 대창(大倉)의 곡식이 계속해서 쌓이고 쌓였으며 집집마다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하니, 당시 사람들이 태평성세라 불렀다. 송(宋)은 매양 왕을 포상(褒賞)하는 글월[命]을 보냈으며, 요(遼)는 해마다 왕의 생일[慶壽]을 축하하는 예식을 행하였다. 동쪽 일본[倭]은 바다를 건너와 진기한 보물을 바쳤고, 북쪽 맥인(貊人, 여진족)은 관문(關門)을 두드려서 토지를 얻어 살게 되었다. 그러므로 임완(林完)은 〈 문종 을〉 우리나라의 어질고 성스러운 군주라고 하였다. 다만 한 기현(畿縣)을 옮겨서 한 절[興王寺]을 지었다. 그 절의 높고 훌륭한 집은 궁궐보다 사치하고, 높이 쌓은 성은 나라의 수도와 비슷하여 황금으로 탑을 만들었으며 모든 시설들이 이와 비슷하였다. 이는 거의 양(梁) 무제[蕭粱]에 비교될 만하다. 문종 은 후대에 자신의 덕을 찬미하고자 하는 자가 이것에서 탄식할 줄을 알지 못하였다.”
라고 하였다.

- 고려사 > 권별보기 > 권9 > 世家 > 세가 권제9 > 이제현의 찬

문종 [文王] 애책(哀冊) 박인량(朴寅亮)

원풍(元豐) 5년 세차 계해년(1083) 7월 갑진 18일 신유에, 문종 인효대왕( 文宗仁孝大王)께서 병으로 누웠다가 궁궐[大內]에서 붕어하셨다. 8월 11일 갑신에 도성 동쪽 경릉(景陵)에 장사지내니, 예(禮)였다. 빈전(殯殿) 뜰에서 새벽이 되니 조송(祖送)하는 예를 거행한다. 가을 이슬이 우니 천지[二儀]는 슬픈 빛이요, 가을바람이 부르짖으니 온 집에 슬픈 소리로다. 물상(物像)을 베푸오니 영거(靈車)가 떠나려 한다. 효자 사왕(嗣王)은 문안하는 것을 끝내고, 백 번 뛰며 통곡하면서 장례를 치른다. 황제(黃帝)가 형산(荊山) 아래 정호(鼎湖)에서 등선(登仙)한 행차는 만류하기 어려우나, 임금이 앉은 뒤에 치는 병풍의 위의는 살아 계신 것만 같네. 애통히 제수(祭需)를 올리고, 간절히 선인(先人)을 받들고자, 큰 공덕을 서술하여 봉책(鳳冊)을 길이 빛내라 명하시니, 그 사(詞)는 다음과 같다.

“군자의 나라가 있어, 바다 동쪽에 세 솥발 같았네. 대대로 임금을 세우니, 하늘이 지혜와 총명함을 내리셨네. 알에서 나온 아이 혁거세(赫居世)요, 해의 아들 주몽(朱蒙)이라. 백가(百家)가 건너 백제가 되니, 세 나라가 웅대하였네. 우리 신성하신 태조(太祖)에 이르러, 하늘에서 내린 명을 따르시어, 여러 나라를 하나로 통일하여, 빛이 거듭나고 경사가 겹쳤도다. 용손(龍孫)이 대이어 일어나서, 큰일이 길이 성대하였네. 어질음과 효도함으로 계책을 잇고, 엄하고 밝음으로 정사에 임하니, 높도다! 그 덕이여, 빛나도다! 그 문채여. 신묘한 기지는 번개처럼 결단하고, 아름다운 글은 노을처럼 퍼지누나. 은(殷)나라 수레와 주(周)나라 면류관이요, 순(舜)임금의 해와 요(堯)임금의 구름이로세. 음악은 순임금의 소(韶)와 주나라 작(勺)을 조화하고, 도는 오전(五典)과 삼분(三墳)을 꿰뚫었도다. 명철하게 사람을 알아보았으며, 위엄으로 오랑캐들을 교화하였네. 오랑캐 풍속을 관(冠)으로 바꾸고, 서루(西樓)에 책(冊)을 드리었다. 높은 자리에서도 겸손하여 빛이 나고, 불러서는 타일러 바로잡았다네. 황제의 편지가 정중하였으며, 외국 사신이 연달아 이어졌네. 성명(聲名)은 빛나고, 문물이 화려하니, 융성한 것이 상국(上國, 중국 곧 당시 송나라)에 견줄 만하여, 소중화 ( 小中華 )라 일컬었소. 조상의 공과 덕으로,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집을 빛내시니, 다스린 38년 동안, 융성하지 않았던가. 아! 슬프도다.

언덕에서는 당(唐)나라의 연년(延年)을 부르짖었고, 숭산(嵩山)에서는 한(漢)나라의 만수(萬壽)를 불렀거늘, 만세(萬歲)의 상서로움이, 하루아침에 막혀버렸구나. 남면(南面)의 임금 자리를 헌신짝 벗듯이 하고, 북쪽으로 머리 두고서 이불을 덮었다. 부싯돌의 불꽃인가, 물거품처럼 오래지 못했으니, 아! 슬프도다.

눈물은 궁궐에 비처럼 뿌려지고, 통곡은 사대부들에게 우레처럼 성대하네. 위는 텅 비어 하늘이 없는 듯하고, 아래는 삭막하여 사람이 없는 듯하네. 무덤방은 긴긴 밤이요, 비단 안석에는 붉은 티끌뿐. 아! 슬프도다.

시디 신 피리 소리와 슬픈 목탁 소리여, 새벽달을 원망하는가. 신명의 장막과 영혼의 휘장이여, 가을 풀 속으로 들어가누나. 용언(龍堰)의 새로 지은 궁궐에 계셔 보지도 못하고, 여산(驪山)의 저승 가는 길로 영원히 향하셨네. 삼헌(三獻)의 예(禮)를 마쳤으니, 신(神)께서는 9번의 우(虞)제사에 편안하소서. 아! 슬프도다.

슬기로운 사람도 병들지 않는 이가 없고, 성스러운 사람도 죽지 않는 이가 없네. 유황(劉皇)은 헛되이 신선이 먹는 영지와 백출을 캐었고, 헌제(軒帝)는 속절없이 칼과 신발만 남겼도다. 오직 꽃다운 자취만은 묻히지 않아서, 청사(靑史)를 빛내어 아름다움이 넘치리니. 해와 달과 함께 계시면서 후손들에게 복을 내려 더욱 번창하게 해 주소서. 아! 슬프도다.”

- 동인지문사륙 > 동인지문사륙 권5(東人之文四六卷之五) > 책문(冊文) > 문종[文王] 애책(哀冊) 박인량(朴寅亮)

현 우리 대한민국의 10만원권 지폐에 등재될 인물로 조선국의 제 9대 임금인 성종도 있겠지만, 고려국의 제 11대 임금인 문종도 유력 후보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선국의 제 9대 임금인 성종이 조선의 제일의 성군이라면, 고려국의 제 11대 임금인 문종이 고려의 제일의 성군이며, 둘 다 고려, 조선의 최전성기를 구가한 점에서 유사한 면도 크지요. 차후 10만원권 지폐에 등재될 인물을 고려할 때 고려국의 제 11대 임금인 문종, 조선국의 제 9대 임금인 성종을 두고 고려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려 문종을 10만원권 다음 화폐에 등재될 인물로 낙점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흥미로우니만큼, 유익한 참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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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ㆍ10

쿠니쿠니 2024.04.29 03:41

아니 유관순이나 안중근 김구 선생님 넣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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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콘 2024.04.29 04:09

김구선생님을 넣으라고 쫌!

추천 0

그까이꺼뭐라고 2024.04.29 11:17

5만원권 신사임당 확정 됐을 때 10만원권 백범도 같이 확정됐습니다.

차떼기까지 하면서 현금 챙기는 거 좋아하는 놈들이, 경제 불안정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발행을 안했고요.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248037.html

2007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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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78 2024.04.29 12:09

근대 이후 어느나라 막론하고 그 나라의 현대 기틀을 관여한 인물들에 대한 화폐 인물로 거의다 기용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일부 세력은 계속 과거로 가고 싶어하나보네요..
왜그럴까요 근대 한국을 일으킨 인물들을 부정하는 것이지요
그들의 의지와 다르게 다른자들이 기득권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그 기록들을 최대한 지우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글쓴분도 비슷하너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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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파워글쓴이 2024.04.29 12:21

@고르78

그 사람들도 그렇다 치지만, 격정적 시기때 옳은 사회를 위해 투신한 인물들보단, 우리나라 역사상 태평성대, 최고 전성기를 구가해낸 인물들이 현 우리들이 도달해야 할 도착점, 지향점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신라의 원성왕 내지 헌강왕, 고려 문종, 조선 성종이 10만원권 지폐에 등재될 인물로 적당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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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생이똥꼬 2024.04.30 11:06

고려 인물 중에서라면 문종보다 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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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파워글쓴이 2024.04.30 11:26

@강생이똥꼬

현종과 문종이 막상막하인데, 고려의 최전성기를 이룩해낸 건 고려 문종조 때라서 문종이 더 끌리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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