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찌개 끓이는법, 황금레시피로 맛 내려면

순두부 한봉에 350g.
물이 200ml.

음.. 물이 너무 적은거 아닌가요?

순두부 자체에 물이 많아서 물은 살짝만 넣어도 괜찮던데요.

간단하게 작은 뚝배기에 순두부 하나 넣고, 신라면 스프 하나 넣고, 물은 아주 조금 붓고 끓여도 먹을만해요.
위에 달걀 하나 깨넣으면 더 좋고.

저도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위 레시피 플러스 약간의 팁을 드리고 싶네요.
위 레시피는 엄청 훌륭하지만, 막상 끓여보면 감칠맛이 부족해서 국물이 밍밍해요.
우리가 요리를 할때 사용할 수 있는 감칠맛(깊은 맛, 진한 맛, 약간 걸쭉함)을 내는 재료가 참 많습니다.
제가 아는 것만 내열해보면: 멸치, 다시마, 새우, 쌀뜬물, 육수(닭, 소고기, 돼지고기),뼈, 야채 삶은 물, 국간장, 우리의 친구 *다시다*, 미원, 치킨스탁 파우더 등등
그래서, 보통 국물 요리를 끓일때 우리가 눈으로 보이는 재료 이외에 감칠 맛을 내는 재료를 추가해줘야 해요.
단지, 감칠맛을 내는 강도가 재료마다 다르겠죠. 보통 이야기하는 조미료는 조금만 넣어도 맛이 좋아지고,
멸치나 쌀뜬물은 꽤 끓여도 감칠맛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요.

위 레시피는 감칠맛을 내는 재료로 멸치2개, 국간장을 사용하셨는데요. (바지락도 시원한 맛을 내주긴 하지만, 요리 막바지에 넣는 바지락 등은 대부분 시각효과 때문에 넣는 것이에요. 바지막 맛을 확 내고 싶으면 바지락 육수를 써야겠죠.)
자취생 입장이라면, 쌀뜬물(이건 백종원씨가 집밥에서 자주 이용하시죠? 전분 성분때문에 살짝 국물이 걸쭉해져요)이나 다시마 같은 걸 넣으면 좋고요. 저의 강력 추천은 다시다 입니다. ㅎㅎ

추가로 국간장의 경우 감칠맛이 참 좋긴한데, 일정이상 넣으면 음식 맛이 완전 이상해지니까 생각보다 적게 사용해야해요.
간을 맞출땐 소금으로 많이 하시잖아요. 그때는 천일염이 미네랄 성분등이 많아서 다른 소금보다 좋아요. (예를 들어 맛소금은 국물 요리할때는 절때 쓰지마세요. ㅎ)

다들 취향대로 감칠맛나는 재료를 선택해서 맛난 음식 해드세요. ㅎ

추가로 몇가지 더 알려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요.
보통 조미료의 쌍두마차하면 다시다와 미원이 있어요.
하지만 다들 다시다와 미원이 어떤 맛차이를 내는지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다시다는 깊은 맛
미원은 착착 감기는 맛 입니다.
그래서 다시다는 국물 요리와 잘 어울리고요, 미원은 그 외에 것에 잘 어울려요.
물론 국물요리에도 미원을 넣기도 합니다.

아까 덧글에서 다시다는 언급을 했으니, 미원에 좋은 사용예를 알려드릴께요.
다들 볶음밥을 어떻게 만드는게 맛있나 궁금해 하자나요? 그래서 요리프로에서 볶음밥을 어찌만들어야하나 팁도 주고요.
만약, 중국집 볶음밥을 만들고 싶다면 밥, 달걀푼거, 당근, 소금, 미원만 있으면 됩니다.
물론 새우도 있으면 넣고 햄도 있으면 넣으면 시각적으로나 맛의 다채로움이 더 증가하겠죠.
하지만 집에 달걀만 있고 아무것도 없다 하면 제가 말씀드린대로 볶음밥 만들어보세요.
다들 볶음밥 만드실 줄 아시자나요? 그러니 만드는 법은 생략하고
요리 중간에 미원을 팍 넣어줍니다. 사용하시는 소금양에 1/2~2/3정도? 각자 만들어보시면서 양을 조절해보세요.
미원 넣고 만드는 순간 이미 중국집 볶음밥입니다. ㅎ
다들 맛점하세요. ㅎ

오, 좋은 팁이네요.

오. 좋은 설명에 감사 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음식에 미원넣더라도 아주살짝넣어야지 너무많이넣니까 혀가쏠린 경험이

순두부찌개 두 번 실패했는데 다시 한 번 도전을...

그냥 물에 풀기만 하면 되는 순두부 양념이 제일 맛있더군요.....

사먹는게 제일 맛...

순두부국 좋아하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게시물과 댓글 모두 꿀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