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용도였어?" 기막힌 생활용품 디자인 8가지

사소하고 혹 아는 것도 있지만... 올려봅니다. ^^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
영화 ‘길’에 나오는 이 명대사는 생활용품 디자인에도 적용된다. 왜 있는지 몰랐던 부분도 사실 분명한 존재의 목적이 있다. 해외 웹 사이트 인새인이 잘 알려지지 않은 8가지 생활용품의 용도를 소개했다.

1. 볼펜 뚜껑 구멍

볼펜 뚜껑 위쪽에 왜 구멍이 나 있을까? 많은 사람은 이 구멍이 펜촉이 마르는 것과 관련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안전을 위한 것이다. 이 구멍은 기도가 좁은 아이가 볼펜 뚜껑을 삼켰을 때 질식사할 위험을 낮춰준다.

2. 비행기 창문의 구멍

비행기 창문 한쪽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다. 비행기 창문은 3중창 인데 구멍은 가장 안쪽 창에만 나 있다. 그 구멍이 중간 창과 바깥 창의 압력을 조절해 비행기가 높은 고도에 이르러도 기내 압력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해준다.

3. 새 옷에 들어있는 천 조각

옷이 찢어졌을 때 덧대어 기우라고 있는 걸까? 그렇기엔 천 조각의 크기가 너무 작다. 이 천은 세제를 시험해보는 용도다. 세제를 사용하기 전에 자투리 천에 발라 본래 색이나 질감에 변화 등이 없는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4. 청바지 주머니 속 주머니

청바니 주머니 안쪽에 작은 주머니가 하나 더 있을 것이다. 이 주머니는 초기 청바지 디자인 때부터 적용되어온 것으로 회중시계를 넣으라고 만들어졌다.

5. 컨버스 운동화 안쪽 구멍

컨버스 사의 기본 스니커즈 모델인 ‘척테일러 올스타’의 옆면에는 구멍이 두 개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통풍을 위해서. 또한, 농구 등을 할 때 신발 끈을 통과시켜 탄탄하게 고정하는 데에도 쓰인다.

6. 줄자 끝 구멍

줄자 끝에 달린 ㄱ자 모양 쇳조각에 긴 구멍이 있다. 이 구멍에 못이나 나사 등을 끼워 줄자 끝을 고정하면 길이를 재는 동안 줄자가 미끄러지거나 몸체로 말려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7. 냄비 손잡이 구멍

벽에 냄비를 걸어둘 때 유용한 이 구멍은 다른 용도가 또 있다. 조리용 주걱, 국자, 숟가락 등을 끼워두는 것이다.

8. 키보드 ‘ㄹ’과 ‘ㅓ’ 위의 돌기

수많은 자판 중 ‘ㄹ(F)'과 ’ㅓ(J)' 위에만 작은 돌기가 있다. 각각 왼손과 오른손 검지를 놓는 이상적인 위치를 나타낸다. 키보드를 보지 않고도 감촉만으로 적절한 손가락 위치를 알 수 있기에 시각 장애인 등이 타이핑할 때도 도움이 된다.

나진희 기자 najin @ segye .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