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트루볼쇼 2 정리 (2014 FA 명품 or 졸작 특집 마지막 - 박용택, 송은범, 장원준 편)

호스트 : 오늘은 FA 특집 마지막으로 삼성과 SK FA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 FA 신청자들 중에서
탑3 선수들의 적정가치를 평가에 이어 구단분석을 할 예정. 이번 방송에서는 LG 박용택, KIA 송은범,
롯데 장원준의 가치평가를 할 예정. 먼저 LG 트윈스 박용택부터 평가
패널 1: 박용택 선수의 최대 강점은 역시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타격인데 최근 6년간 3할을 기록했음.
OPS는 6년 연속 0.8 이상을 기록. 어느 타선에 배치해도 자기 역할을 해줄 선수. 발로 빠른편이고
데뷔 이후 매년 두자리 도루를 기록했음. 언더 투수에게는 약점을 가지지만 우투수 좌투수 구분없이
안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님. 올해 득점권 타율 3할 9푼 3리로 2위를 기록함.
호스트 : 단점은 무엇인지?
패널 1 : 내년에 37살이 되기에 나이가 많아서 예전처럼 과감한 플레이를 하기 힘들다는게 단점.
패널 2 : 최대 단점 중 하나는 너무 팀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는 점. LG 선수들은 연봉 후려치는데
시장에 나갈 생각을 잘 안하는 듯. 너무 팀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면 구단에게 이용당할 수도 있음.
패널 1 : 박용택 선수 요즘 LG 관련한 광고에도 종종 등장함
패널 2 : 그런거라도 안해주면 LG는 구단도 아님. 연봉을 후려쳤으니 그거라도 해줘야
패널 1 :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팀이 있을 듯. 이런 선수를 키워내는 것이 쉽지 않음.
첫번째 FA때 말로만 34억이고 보장액 14억이어서 말이 많아서 팬들이 이번 FA에 대해 관심이 많음.
LG 구단에 프랜차이즈 스타가 몇명 없기에 좋게 대우해 줄 듯.

호스트 : 박용택 선수의 염려되는 점은?
패널 1 : 좋은 외야수들이 많아지고 성장해 나가는 추세이기에 이런 선수들이 많아지면 박용택
선수에게 위협의 대상이 될 수가 있음. 37세의 노장을 데려가면서 팀의 미래를 보상선수로 내주기도
다른팀 입장에서는 부담이 큼. 외국인타자의 포지션에 따라 수비에 나서는 경기가 줄어들어버릴 수도 있음.
호스트 : 시장에서 노릴만한 팀이 있다면?
패널 1 : 다른 팀에 갈거 같지 않음. 아직 LG에서 할일이 많다고 했는데 거기에 우승이 포함되어있을테고
워낙 LG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서 떠나지 않을 듯. 팀 옮길 확률은 굉장이 낮을 것.
패널 3 : 시장에 나온다면 달려들지 않을 팀은 없음.

호스트 : 박용택 선수의 적정가치는요?
패널 1 : WAR을 통한 박용택 선수의 가치는, 42억 2천만원입니다. 시장에 나올 경우 더 높아질 듯.
과거 활약 보상가치가 20억 3천만원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해가 한번도 없음. FA 첫해에 4억 천만원,
2012년도에 11억 5천만원의 활약을 해줌). 미래가치는 WAR 2.2 이상은 기대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21억 9천만원.

호스트 : 두번째는 KIA의 송은범 선수 평가할 차례임.
패널 2 : 고교 시절 두산의 노경은. 롯데 김대우 선수와 함께 빅3 투수로 꼽혔음. 빠른 평균구속의
직구를 가지고 있다는 강점이 있으나 SK 시절에는 공끝이 묵직했지만 지난해 트레이드 된 이후부터는
공끝이 가벼워지면서 맞아나가기 시작함. 올시즌 직구의 피안타율이 3할 8푼 3리 ,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2할 4푼 7리를 기록함. 전성기 시절 슬라이더가 김광현보다 좋았다는 평가를 내리는 사람도 있었음.
선발, 중간, 마무리 경험이 풍부하다는 강점이 있음.
패널 1 : 한화로 가신 김성근 감독님이 SK 시절 쓰기 어려운 선수였다고 말씀하신 기억이 있음.
패널 3 : SK 수비로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과대평가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많았음.
패널 1 : SK 시절 김성근 감독님께서 두산 상대로는 쓰지 않았음. 팀 상성이 강해서 5인 로테이션을
지킬 필요 없이 일종의 표적등판을 해야할 선수임. 조금 맞아나간다고 싶으면 미리 두번째 선수를
준비해야

호스트 : 송은범 선수에게 기회가 있다면?
패널 2 : 그 쪽팀과 관련이 있을 듯. (한화를 의미). 풀타임 선발로 2009, 2012년 두 시즌밖에 없음.
09년 12승 3패 3.13 , 2012년 8승 3패 4.15의 기록을 냈음. 선발로 WAR이 12.53 , 구원으로는 WAR이 2.50
패널 3 : 2010년, 2011년에 스윙맨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그 시점에 부상을 당하면서 내리막을 걷기 시작함.
스윙맨이라는 보직자체가 투수 생명을 깎아먹는 것은 사실. KIA의 수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음.
(천국과 지옥의 차이라고 봐야. BABIP도 천지차이. 잔류율은 SK시절 70%가 넘었으나 KIA에서는 50%정도로
줄어들었음). 트레이드될 때 팀 이적을 잘못한 듯
패널 2 : 방금 패널 3께서 말씀하신 부상전력이 위협할만한 요소. 올해 7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피OPS 3위, 차책점과 WHIP는 2위, 피안타 및 피출루율 1위였음. (높은쪽으로). 전반적 스탯에서 좋지 못했음.
패널 3 : 수비 좋은 팀에 가면 회생할 수도. 3점대 후반에서 4점대 초반 방어율에 3-4선발 가능한 선수.
패널 1 : 팀을 굉장히 가리고 표적등판 해야하고 두번째 투수를 미리 준비해야한다는 설명서를 가지고 가야.

호스트 : 노릴만한 팀은?
패널 2 : 김성근 감독님께서 사용설명서 그대로 남겨두고 가셨다고 하면 친정팀인 SK.  
패널 3 : 김용희 감독님은 팀이 망하는 한이 있어도 혹사는 시키지 않는 감독님.
패널 1 : 투수 FA 영입 경쟁에서 패배하는 팀이 영입할 지도. 롯데 장원준, 삼성 안지만 선수를 구단이
돈질에서 밀려서 떠나보내게 된다면 꿩 대신 닭으로 영입할 수도.
패널 3 : 조범현 감독과의 관계로 KT행은 어렵다고 봐야

호스트 : 적정가치는요?
패널 2 : 20억 4천만원입니다. 과거 보상가치가 16억 8천만원 (2009년 8억 1500만원, 2010년 8억 2400만원
가치의 활약을 함, 2013년만에 최저연봉값의 활약을 했음), 미래 가치가 3억 6천만원 (WAR 0.4 정도 기대).

호스트 : 마지막으로 장원준 투수 분석
패널 3 : 내년에 겨우 만30세인 투수이고 빠른 볼을 가진 좌완이라는 매력을 가진 올시즌 투수 FA 최대어.
롤코를 타지만 시즌마지막에 보면 중간은 가는 투수. 장점은 꾸준히 나올 수 있는 선수. 2010년 제외하고
150이닝을 던짐. 2008년이후 누적이닝이 798.1이닝. 경기당 평균 6.2이닝을 소화함. 리그에서 가장
완투능력이 뛰어남 (2008년 완투 8회로 공동 2위). 2008년 이후 매시즌 두자리 승수를 했음. 10승과
150 이닝은 보장된 선수임. 김광현과 양현종 다음으로 가장 좋은 슬라이더, 유희관과 함께 가장 좋은
서클 제인지업을 보유하고 있음.
호스트 : 기록에서 보이는 단점은?
패널 2 : 비율스탯이 좋지 않음. 통산 방어율이 4.13. FIP는 4.40 (2008년 이후 400이닝 이상 던진 선수 중
뒤에서 5위) , 볼넷 비율이 3.49 (2011년 이후 300이닝 소화 투수 중 뒤에서 3위). 2008년 이후 피안타율과
피출루율도 뒤에서 5위. 우타자에게 강하고 좌타자에게 약한 투수. LG 상대로 굉장히 강점을 가진 투수

호스트 : 기회가 있다면요?
패널 3 : 금강 불괴. 유연한 투구폼으로 부상위험이 적음. 올시즌 FA 투수들 중 가장 어림. 투수 FA들이
그동안 만34세부터 하락세를 보였는데 장원준은 4년계약을 하면 그 리스크를 피할 수가 있음.
일본리그 진출설이 나오는데 해외진출을 하지 않는다면 KBO에서 입지가 더 확고해질 가능성이 큼.
시장에 나오면 삼성 제외한 모든 팀들이 노릴 정도로 핫한 선수. 이 선수 놓쳐버린다면 부산에서
롯데가 손을 떼겠다고 하는 거와 똑같고 봐야.

호스트 : 적정가치는요?
패널 3 : 54억원입니다. 2011년이 커리어 하이인데 10억 3천만원의 활약을 함. 올시즌 5억 2천만원의 활약을 함.
보상가치는 32억원, 미래가치는 WAR 2.5 이상으로 22억원.

호스트 : 이번 FA 명품 or 졸작 특집 3주간에 걸친 방송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