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1129477.html
돌부처 넘은 ‘신공지능’…신진서, 이창호 대기록 깼다
수정 2024-02-22 18:57 등록 2024-02-22 18:15
농심배 중국 딩하오 9단 꺾고 5연승
이창호 14연승 넘어 15연승 신기록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의 ‘전설’ 이창호 9단의 기록을 넘어섰다.
신진서는 22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한·중·일 3국 단체전) 본선 13국에서 중국의 딩하오 9단을 189수 만에 흑 불계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신진서는 23일 중국의 구쯔하오 9단과 우승컵을 놓고 최종국을 벌인다.
한국팀의 마지막 주자인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농심배에서 15연승의 신기록을 세웠다. 깨지지 않을 듯했던 이창호의 2005년 14연승 기록을 19년 만에 뛰어넘었다. 신진서는 구쯔하오와의 결승국에서 이기면 6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하고, 통산 16연승 고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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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sports/baduk/1129631.html
‘단기필마’ 신진서, 만리장성 5인방 넘어 기적의 역전우승
수정 2024-02-23 18:24 등록 2024-02-23 18:18
농심배 마지막 대국 구쯔하오 꺾어
끝내기 6연승·16연승 등 신기록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이 단기필마로 기적의 역전승을 거뒀다. 끝내기 6연승은 최초다. 또 이창호를 뛰어넘어 농심배 16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신진서는 23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최강전(한·중·일 단체전) 본선 14국에서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을 249수 만에 흑 불계로 누르며 6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대회 4연패를 이뤘고, 우승상금 5억원을 챙겼다.
신진서는 이날 두 개의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주자로 나와 사상 처음 끝내기 6연승을 했고, 이창호 9단(14연승)을 넘어 농심배 16연승의 역사를 썼다.
신진서는 한국팀(변상일 원성진 박정환 설현준)의 마지막 주자로 나와 셰얼하오, 자오천위, 커제, 딩하오, 구쯔하오 9단 등 중국 최강의 기사를 모두 꺾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도 희생양이 됐다.
신진서는 이날 중반까지 판을 주도하며 크게 앞서 나갔으나, 중후반 우상귀 실착으로 상당한 손실을 입어 위기에 처했다. 둘의 숨막히는 패싸움에 인공지능 승부예측 그래프는 요동쳤지만, 결국 바꿔치기를 통한 변화로 승세를 다시 잡았다.
박정상 해설위원은 “세계적 일인자인 신진서와 2위 그룹의 차이가 큰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은 지금 역사적인 장면을 보고 있다”고 감격해 했다.
신진서는 명목상 9단이지만, 9단을 초월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팀의 나머지 4명의 선수들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무너진 상태에서, 일기당천의 기세로 만리장성을 넘어선 것은 그의 절대적인 힘을 방증한다.
신진서는 앞서 2021년(5연승), 2022년(4연승), 지난해(1승) 농심배에서도 한국팀의 최종 주자로 한국의 승리를 책임졌다.
농심배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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