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과 봉와직염

박주영같은 경우 포화된 포지션이 아니라서 오히려 더 한정적이기에 그런거죠. 설마 어느 감독이 경기도 못뛰는데 저렇게 절실히 뽑아줄까 싶네요. 그래도 선수와 감독이 해낸게 있으니 이번에도 한번 해보려고 하는거겠죠. 결국 못해도 감독탓, 잘해도 감독탓.

경기에 못뛰는 선수를 선발하는 이유는, 아마도 그 선수 보다 나은 선수가 안 보여서... 겠죠.

그리고 소속팀에서 못뛰는 선수가 대표팀에 중용되는 일은 드문 일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도 없던 일도 아니죠.
2002년 히딩크 시절의 안정환과 설기현도 당시 소속팀에서의 처지는 지금의 박주영과 별반 다를 거 없었어요.
두 선수 모두 당시 각기 페루자와 안더레흐트에서 열외 전력이었거든요.
그래, 이 선수들도 월드컵 시작 수개월전부터 소속팀에 복귀하지 않고,
히딩크의 구박을 받으면서 ㅋㅋㅋ 대표팀에서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었죠.

설기현 ㅡ 안정환... 16강 이탈리아전의 골주역들이네요.

그러니까, 차범근이나 뭐 이런 사람들이 홍명보 보고 박주영이 필요하다 싶으면 딴소리 말고 그냥 불러다가 국내에서 훈련시켜서 컨디션 조절시키라고 하는거죠. 이미 히딩크가 그렇게 해서 크게 재미보는 걸 봤으니까요.

히딩크 사례로 넘어갈 필요없이 런던때도 그랬음. 차범근은 박주영이 런던때도 그런 상황에서 성공했으니 월드컵도 그렇게 하라는것뿐. 10여년전으로 돌릴 필요가 없고 런던서 재미봤으니 그렇게 하라는거죠 뭐

올림픽 한달을 앞두고 일본코치와 개인 훈련을 통해서 몸을 만들었죠. 차범근은 히딩크를 본게 아니라 아무래도 런던을 본것같네요. 그때 차범근이 박주영 플레이에 대한 극찬을 엄청 하던데 지금도 시기적으로 딱 그렇게 해야할 상황이고.

차범근 등이 한 얘기는 히딩크 때 얘기가 맞을 걸요?
히딩크 당시에는 올림픽 때처럼 시즌 말미에 남들 보다 조금 일찍 합류하는 정도가 아니라,
안정환, 설기현 등은 그 해 연초부터 소속팀 일정 다 제끼고 대표팀 캠프에 합류해있었죠.

차범근을 비롯한 원로들도 당시 박주영 임대 어쩌고 하는 소리 나오니까 이 얘기 꺼냈던 걸로 기억하는데,
되도 않는 임대하네 어쩌네 하면서 눈 가리고 아옹하지 말고,
정 필요하면 히딩크 때처럼 지금이라도 그냥 떳떳하게 데려와라 뭐 이랬던 거죠.

그건 런던 당시도 그랬어요. 차범근도 박주영 나름 많이 애쓰던데 1, 2월에 나온 소리도 예전에 못뛸때 그런 비슷한 소리를 했었죠. 중요한건 지금은 예전만큼 몸이 아니라, 잔부상이 많고 확실히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라 우선 체중을 줄이고, 치료에 전념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히딩크 언급하며 그런적은 없는걸로 아는데요.

봉와직염도 상당히 종류가 많아요.. 예후가 안 좋은 경우도 많고요..
저는 봉와직염으로 수술도 했었거든요.. 국내에 치료차 들어온 것을 보면 생각보다 경한 경우가 아니었을 거에요.. 박주영에게 제일 마지막에 기회를 준걸로보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안 준건 아니죠...
이동국 선수 팬들은 어이 없겠지만 그건 감독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감독의 권한을 준건 인사권은 준거죠..

홀 진짜 봉와직염때문에 경기출전포기했다면 메디컬팀 다 짤리거나 병진행을 숨겼다고 구단에서

고발당할 사안임. 그냥 핑계로 들으세요.

월드컵 반짝 활약으로 혹시  트레이드 요청 있을까 하고 사실상 방출이고 무급 계약유지 상태로

국대온 것이 맞을듯. 아스날도 트레이드 비용은 챙겨야하니 눈가리고 아웅인 것이죠.

홍명보 감독될때 누구나 다 알고 있던거 아닌감요? 밥줘는 무조건 팔다리가 없어도 뽑힐거란거ㅋㅋㅋㅋㅋ

저번에 뉴스보니 차범근도 그러더만요ㅋㅋ

밥줘 실력이 안되서 리그에서 못뛰면, 국대불러다가 뛰어서 컨디션 올리면 된다고ㅋㅋㅋ

위에도 썼지만, 그와 똑같은 사례가 바로 12년전 안정환과 설기현이었죠.
그걸 시행한 감독은 히딩크였고요.
차범근도 자기 아이디어가 아니라, 히딩크가 했던 거 떠올리고 한 얘기일 거에요.

개인적인 견해인데 필요하면 부르는거지 대체자도 없고. 부정적이였는데 그리스전 박주영 플레이보고 그나마 안심이됨. 그리고 차붐이 그렇게 말하는거는 이유가 있는 법이죠. 너무 사람들이 통수니 뭐니하는데 그런걸 떠나서 축구는 현실적으로 봐야함.

부상당한 프로 선수가 큰수술이 필요한 부상이 아닌이상 소속팀 메디컬팀 관리하에 치료와 재활을 받지않고 한국까지 와 있는거보면 팀에서 거의 포기해서 버려진 선수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맞아요. 이건 구단에서 반쯤은 포기한 케이스죠.
근데, 가끔은 대표팀 감독이 그렇게 버려진 선수의 커리어를 되살리는 경우들도 있더군요.
히딩크를 만난 안정환과 설기현이 좋은 예.
특히 설기현은 대표팀 감독(=히딩크)이 선수 포지션 바꾼 걸 소속팀도 따라해서 빛을 본 케이스.

밥줘를 뽑기 위해 소신을 깼는데 소신없는 우유부단한 감독을 어떻게 잘 따를까요?
여튼 참 재미없어지는 월드컵입니다만

잘따르는거는 상관이 없어요 ㅋㅋ 대부분이 홍명보의 아이들로 주축구성이고, 몇년을 동거동락했으니.

음 그런가요 저는 과감히 소신 철폐한 감독의 리더십이 문제라고 봤는데..
그러면 뭐 할말은 없군여ㅋ...

어차피 축구에서 선수들이 생각하는 명장의 조건 = 자기 출전 많이 시켜주는 감독.
암만 히딩크나 퍼거슨, 무리뉴를 데려와도 자기 출전 안 시키면, 그저 ㄱㄱㄲ일 뿐이죠. ㅋㅋㅋ

따라서, 어차피 출전시킬 수 있는 숫자는 한정되어있으니,
감독이 조금이라도 욕을 덜 먹으려면, 끝까지 밀땅을 잘해야죠. ㅎㅎㅎ
(히딩크가 이런 걸 진짜 잘했다고 함)

뭐...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라죠....

축협의 압박인지.. 아니면 홍명보 개인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좀 더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건 맞는 말인거 같아요...

학연 이딴걸 떠나서 박주영 말고 원톱 세워놨는데 국대에서 골 제대로 넣은놈 있으면 나와보라해 이기는 게임을 해야지 학연이고 이딴거면 뭐해 이기면 장땡이지

모나코박 땜에 이번만큼 꼬라지 보기 싫은 축구대표팀은 첨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