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들의 진지했던 한판승부. 결국 홈 팀 리버풀이 스티븐 제라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리버풀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레알과의 레전드 매치서 4-3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오웬, 팔러가 최전방을, 하만, 제라드, 맥마나만, 가르시아가 중원을 구성했다. 크바르메, 캐러거, 아게르, 리세가 포백에 섰고 골키퍼 장갑은 두덱이 꼈다.
이에 맞서는 레알은 모리엔테스가 최전방에 데 라 레드, 사비오, 시도르프, 피구가 밑을 받쳤다. 포백엔 카를로스, 산즈, 파봉, 살가도가 섰고 골문은 콘트라스가 지켰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진지하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이벤트성 경기 치고는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레알의 왼쪽 수비수로 나선 카를로스는 전반 18분만 아마비스카와 교체됐다.
전반 23분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리버풀이었다. 오른쪽 측면 제라드의 크로스를 오언이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영의 균형을 깬 리버풀은 이후 제라드의 슈팅을 더해 레알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선제골을 허용한 레알은 전반 31분 수비수 살가도의 강력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열려 했지만 두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도 리버풀이 앞서 나갔다. 후반 4분 제라드의 오른쪽 크로스를 알드리지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제라드의 2도움이 빛났다. 15분 뒤 제라드는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며 팀의 3-0 리드를 도왔다. 키커로 나선 팔러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제라드는 후반 34분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수비수를 벗겨내고 득점에 성공해 쐐기를 박았다. 한 골도 넣지 못한 레알은 영패를 면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결국 후반 막판 콩고와 모리엔테스의 연속골로 두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승자는 바뀌지 않았다. 제라드의 맹활약을 앞세운 리버풀이 레알 레전드를 상대로 홈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https://www.youtube.com/watch?v=IrYtqDFne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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