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우승을 위한 마지막 시즌이었던 클리퍼스.

내년 샐러리캡이 92~3M에서 결정될 거라는 기사가 얼마 전에 나왔었죠. 올 시즌에 비해서 20M 이상 올라간 캡 라인으로 인해 가장 큰 이득을 보는 팀은 그렇지 않아도 고액계약이 없던 보스턴입니다. 맥시멈 2명을 영입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분이 생기죠. 반면에 클리퍼스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제프 그린을 잡기 위해 버드 익셉션을 사용하면 캡홀드로 이미 샐캡이 차고 크로포드, 그린의 익셉션을 모두 버려도 올스타 플레이어 급의 선수 영입은 어려운 캡룸 밖에 확보할 수 없어서 뭘 하고 싶다면 트레이드만이 방법입니다. 

그러니까 판을 새로 짜야하는 거죠. 

오늘 경기를 끝으로 그린과 크로포드는 FA로 풀리고, 오스틴 리버스, 콜 알드리치, 웨슬리 존슨도 옵트 아웃할 겁니다.(샐캡이 크게 오르기 때문에 롤 플레이어들이라도 돈을 더 받을 수 있음.) 남는 선수는 폴, 그리핀, 조던, 레딕, 피어스로 딱 주전 5명 뿐. 1살씩 더 먹는 이 로스터로 우승이 가능할 지도 불분명하고 올해 모두 건강했더라도 골스를 이길 수 있었을지 부정적이었는데(그리핀이 건강했던 경기에서 클리퍼스는 상위 4개팀을 상대로 전패를 기록), 내년은 더 어둡습니다.  그래서 닥 리버스가 그리핀을 듀란트와 바꾸는 생각도 했던 듯 합니다. gm이라면 fa로 나오는 듀란트를 찔러보고 싶은 게 당연지사겠죠. 현실 가능성은 엄청 없어보이지만

폴이 우승하려면 클블에 들어가는 게 더 빠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