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6개 달린 쥐 배아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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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굴벤키안과학연구소

왼쪽부터 정상적인 쥐 배아, 6개의 다리를 가진 쥐 배아. 네이처커뮤니케이션스 / Anastasiia   Lozovska  제공

과학자들이 6개의 다리를 가진 쥐 배아를 만들었다. 

생식기가 있어야 할 곳에 두 개의 사지가 더 있는 모습이다. 

이런 쥐 배아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특정한 단백질이 세포 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DNA  구조를 변화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이세스 말로 포르투갈 굴벤키안과학연구소 연구원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28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배아 발달에 관여하는 여러 신호전달경로 중 수용체 단백질 중 하나인 ' Tgfbr1 '에 주목했다. 

수용체 단백질은 특정한 분자와 결합해 기능하는 단백질이다. 어떤 분자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연구에서는  Tgfbr1 이 배아의 발달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기 위해 배아의 여러 발달 과정 중에서도 척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배아가 발달하는 도중에  Tgfbr1  단백질을 생산하는 유전자를 비활성화시켰다. 

이후 발달한 배아에선 두 개의 뒷다리와 비슷하게 보이는 생식기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대부분의 네 발 달린 동물이 가진 생식기는 뒷다리와 같은 원시 구조에서 발달한다"며 이 구조가 새로운 다리가 발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배아에서 새로운 다리가 발달한 것은  Tgfbr1 이 세포에서  DNA 가 접히는 방식을 바꿨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단백질이 비활성화되자  DNA 가 접히는 방식을 바꾸는 기능이 활성화되고, 생식기나 팔다리를 자라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Tgfbr1 과 친척뻘인 단백질들이  DNA  구조 및 면역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이번에 발견한 사지가 발달한 메커니즘이 파충류의 신체 구조 발달과도 연관이 있는지 살필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4/0000026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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