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모션 DM100

다이나믹 모션 DM010 KBO edition SK Wyberns

 작년에 다이나믹모션에선 DM100이라는 10만원 조금 안 되는 가격의 이어폰을 출시하였다. BBE라는 자체 개발 다이나믹 듀서를 쓰는 이어폰으로 , 확실히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강렬한 타격감이었다. 차세대 락 머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이나믹모션은 약 만 오천 원대의 엔트리모델인 DM010을 공개 하였고 그 당시에는 우연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들어볼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 그리고 수개월뒤 나는 DM010을 다른 모습으로 접하게 되었다.

 DM010 KBO edtion 이다. 얼마 전에 피아톤에서 KBO와 콜라보를 하여서 10개 구단의 헤드폰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이어폰이다. 솔직히 피아톤의 헤드폰은 평소에 착용하기 부담스런 디자인이었다. 다이나믹모션에서는 10개 구단이 전부 나온 것은 아니고 , 두산, 넥센, SK, KT, 롯데 이렇게 5개 구단제품만 출시되었고 두산은 홈 , 어웨이 버전으로 2종이 출시되었다.

 내가 이번에 접한 것은 SK와이번스 제품으로 일단 기본적인 컬러 베이스는 화이트 와 레드였다. 2006년 이후로 SK와이번스는 구단 컬러를 화이트와 레드로 하고 있으며 이것은 모기업인 SKT의 컬러이기도 하다.

 흰색 줄 과 유닛에 레드 컬러 그리고 유닛 가운데 주황색의 와이번스 로고가 기본적은 SK와이번스의 컬러를 나타내고 있었고 , 누가 보더라도 이건 SK와이번스의 제품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무래도 만 오천 원이라는 가격대 때문에 구성품은 이어폰 , 대 , 중 실리콘이어팁이 전부 이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단로고를 넣은 줄감개나 조그마하지만 천 파우치 정도 넣어 주었다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아무리 야구구단 콜라보로 패션 이어폰이라지만 소리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해서 5곡정도 음악을 골라 보았다. 그리고 내가 청취한 환경은 삼성 겔럭시 노트4 , 지니 flac 스트리밍 이며 , 조금은 내취향이 많이 가미된 곡들이 많다.

 가장 먼저 들어본 곡은 소녀시대 태연이 부른 제주도 푸른 밤이다. 이곡은 밴드“고맙삼다”프로젝트로 진행되었으며 ‘제주삼다수’ 홍보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일단 밴드 베이스에 곡이다. 작년 “ I ” 때도 밴드 베이스 곡을 불렀던 태연은 이번에도 밴드 베이스 곡인데 , 이곡은 기본적으로 기타 소리와 뒤에 때려 주는 드럼 소리와 맑은 태연의 목소리가 들려주는 것이 묘미인 곡인데 , 조금은 아쉬운 점은 드럼 소리에서 부서지는 소리가 나는 것이다. 물건이 부서진다는 것이 아니라 소리가 흐트러지면서 나면서 나는 소리인데 그런 면에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태연의 보컬 소리가 맑고 깔끔하게 들리는 것이 참 맘에 드는 것이었다.

 다음 곡은 소녀시대 윤아 와 10cm 가 같이 부른 덕수궁 돌담길의 봄 이다. 일단 기본적으로인디 컬러의 10cm 와 윤아의 따스한 목소리가 많이 어울리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어쿠스틱 기타가 기본으로 된 곡이라. 비트감과 보컬의 조화가 좋은 곡이다. 저가형이어폰의 특징 중 하나가 악기소리와 보컬의 목소리가 따로 노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는 남녀 듀엣에 목소리가 확실히 구분되고 그 뒤에 흐르는 기타 반주도 정확하게 들리는 점이 상당히 괜챃았다. 하지만 역시 드럼 소리가 조금 아쉽게 들리는 건 조금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세 번째 곡으로 레드벨벳 웬디 와 에릭남이 함께 부른 봄인가 봐 이다. 일단 앞의 덕수궁 돌담길의 봄 보다 기본적으로 어쿠스틱 기타 1개의 반주와 여성과 남성의 보컬이 어우러진다. 일단 기본적으로 음색이 따뜻한 두 사람의 목소리의 조화와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기타 반주는 확실히 좋게 들렸다. 박자 감을 정확히 잡을 수 있었고 반주 소리와 보컬의 목소리가 따로 놀지 않은 점이 상당히 맘에 들었다.

 네 번째 곡은 태양의 후예 OST곡 중 케이윌이 부른 말해! 뭐해? 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가장 팝스런 곡이고 남성보컬의 모습을 알고 싶어서 한번 선택한 곡인데 , 일단 앞선 곡들이 악기가 별로 없었지만 많은 악기에도 악기 소리가 조화롭게 들리는 점이 상당히 맘에 들었고 , 역시 DM100을 만든 회사라 그런지 박자감이 딱딱 떨어지는 부분은 상당히 맘에 들었다. 그리고 케이윌의 목소리가 정확히 구분 되는 점이 만 오천원대 저가형 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편하게 들렸다.

 마지막 곡은 조금은 생소한곡 일 수 있는데 MJ(써니사이드) 와 청춘학개론 이시영이 부른 잠들기 전에 라는 곡이다. 일단 랩퍼와 여성 싱어의 노래이다. 일단 인디곡이기 때문에 조금은 편안하게 듣기 좋은 곡이다. 이곡은 편의점에서 우연히 흘러나오는 곡이 좋아서 듣게 된 곡이다. 일단 MJ가 하는 랩은 강한 힙합은 아니지만 딱 감성을 자극하기 좋았고 이시영이 부르는 보컬 파트는 확실히 여성 보컬에서 나는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었던 곡이데 , 이 곡의 특징을 너무 잘 살려 주는 것이 맘에 들었다.

 DM010을 약 1주일가량 들어 보면서 내가 많이 느낀 점은 , 일단 만 오천 원 짜리치고는 맘에 든다. 이었다. 이리저리 다닐 때 끼고 다녔고 청취용 작성 외에는 레벨링크에 껴서 블루투스로 많이 들었다. 일단 나는 야구팬이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구단의 상품은 아주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야구단 상품이 썩 품질이 나쁘기 마련인데 이어폰 전문 브랜드에서 이어폰이 나오다 보니 평소에도 착용하고 다닐 수 있다 생각했고 , 이런 야구단 상품들은 조금 디자인이 과한 면이 있지 않는데 , 확실히 디자인이 무난해서 평소에도 착용하고 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일단, 흔히들 말하는 스마트폰 번들 보단 괜챃다. 적어도 스마트폰 번들이 단선돼서 새로운 이어폰을 찾는다면 한번쯤은 고려 해볼 만한 디자인 과 품질이다. 하지만 조금은 아쉬운 건 빈약한 구성 품이 아닐까, 소리가 썩 맘에 드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내가 평소에 듣는 이어폰의 가격대를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다. 머 그 정도 이어폰을 사는 내가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중에게는 만 오천 원이라는 가격대의 이어폰은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대 이고 그리고 그 가격대에서 이정도 소리라면 충분히 만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