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공형진의 시네타운 완전 낚시프로네요ㅠㅜ

세린홀릭 2015-08-03 (월) 14:59 조회 : 1912 추천 : 0

매일 일할때 라디오 듣다가 보니까

공형진의 시네타운 듣게 되는데 거기서 종이달이랑 러브엔머시를 너무 좋은작품이라고 소개하길래 오늘 조조+점심타임해서 2편다봤습니다만......

종이달은 엄청난 긴장감을 주는 작품이긴한게 그거 말고 아무것도 없었고 러브엔머시는 실화이긴한데 과거랑 현재를 너무 자주 왔다갔다하니까 정신사납기만하고 특별히 뭔가 있다는 느낌을 전혀 못받았네요.....

종이달은 그냥 기대안하고 봤는데도 실망이었고 러브엔머시는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본건데 음악영화라고 엄청 띄워주긴하는데......음악의 비중이 진짜 낮아요.....

원스나 비긴어게인같은 음악영화생각하고 보면 진짜 실망합니다.....오히려 뷰티플마인드같은 류의 실화룰 영화화한 영화에요.......

지금 걱정인건 너덜리스도 내일 볼려고 예매해뒀는데 진짜 실망할꺼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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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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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설냥냥 2015-08-03 (월) 15:30

방송에서 그 영화 무지 재미있다
돈이 아까운 영화다 할순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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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홀릭글쓴이 2015-08-03 (월) 17:44

뭐 그렇긴한데 공형진씨가 나름 사연읽거나 할때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길래 영화에 대해서도 그런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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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프러페인 2015-08-03 (월) 17:13

'대중적이다'이라거나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재미있다'는 표현을 썼다면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작품소개로 볼 수 있겠지만 '좋은 작품'이라고만 했다면 잘못된 게 없어요. 두 작품 모두 높은 완성도를 지닌 수작임에 분명하지만 대중적이진 않습니다. 흥미롭고 구조가 명확한 이야기의 전개 대신 캐릭터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고 내포된 의미를 관객으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읽어내야 하도록 만드는 영화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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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홀릭글쓴이 2015-08-03 (월) 17:42

재미를 떠나서 러브엔머시는 비치보이즈의 음반을 다시 꺼내게하는 작품이라고 했는데

작중에 노래에 관한 부분보다는 어릴때 학대받고 약하다가 심리치료사에게 학대받은 뮤지션의 이야기만 있었어요......

종이달은.......솔직히 수작이라고 생각이 전혀 안들던데요 뭐......현실을 열심히 안살고 착각하면서 대충대충사는 사람들에게 일침가하려고 만든작품이라 하면 그닥 틀리지않은 평가일듯한데 솔직히 이런작품을 왜만든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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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프러페인 2015-08-03 (월) 19:08

'음반' 운운한 건 확실히 낚시성이네요. 뮤지션으로서의 역할묘사가 등장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독특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데에 목적을 둔 영화이니까요. '학대받은 뮤지션'이라는 언급을 하셨는데 이보다는 느릿한 전개와 효과적인 교차편집 안에서 브라이언 윌슨의 분열된 정신이 결국 하나로 종합되는 과정이 어떻게 묘사되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감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기술적 의미에서 표현이 힘든 부분인데도 서둘지 않고 능숙하게 전체적인 그림까지 고려하면서 다루는 솜씨가 신예감독답지 않습니다.
러브 앤 머시도 마찬가지이지만 종이달은 한층 더 반내러티브적인 영화입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어요. 비정상적인 주인공의 행보는 결국 비정상적인 사회를 비추고 그 안에서 찾고자 하는 개인의 행복이 무엇인지 관객에게 되묻고 있습니다. 스릴러의 장르화법을 사용한 사회드라마인 셈인데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좋은 만듦새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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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홀릭글쓴이 2015-08-03 (월) 19:14

러브엔머시는 뭐 나쁜작품이라기보다는 기대했던거랑은 너무 달라서 기분이 상했고

뭐 종이달은 너무 주인공이 막나가다보니까 스토리에 집중되기보다 저거 걸리면 어떻게하지.....라는 긴장감이 너무 커져서 영화전체적으로 집중이 안되더라구요......베니님이 말하신 방식으로 생각해보면 확실히 생각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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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프러페인 2015-08-03 (월) 19:22

공중파의 영화소개 코너가 좀더 다양해졌으면 좋겠어요. '소개' 자체가 재미있는 코너도 필요하겠지만 영화 선택에 확실한 기준이 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정보와 본격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하거든요. 오래전엔 교육방송의 시네마천국이 이런 역할을 담당했었는데 지금의 시네마천국은 상당히 변질되어서 이와 같은 기능은 해내지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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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왕진이 2015-08-03 (월) 17:22

그런면에서 이동진님 평가가 신뢰성이 최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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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에꿀 2015-08-03 (월) 18:56

두작품다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 받은건데 좋은 작품이라고 한건 낚시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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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린홀릭글쓴이 2015-08-03 (월) 19:09

좋은 작품이라고 한것보다는 왜 좋은지 설명했는데 그거랑 전혀 달랐어요.....종이달은 개그물처럼 소개했고 러브엔머시는 음악영화같이 표현했는데 종이달은 심각한편이었고 러브엔머시는 뮤지션의 일대기같은거 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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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x 2015-08-03 (월) 22:20

김경식한테 몇년간 속고도 공형진에게 또 속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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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이 2015-08-04 (화) 11:19

공형진꺼말고 피디들이하는 시네타운이 훨 재밌어요 ㅋㅋ 팟캐포함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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