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기생수 만화책을 한 번 더 본 느낌 딱 그 정도였습니다
원작을 모르고 보는 관객이라면 거칠 것 없는 감정의 흐름과 스토리 전개에 당황할 지도 모르겠네요
기생수를 묘사한 그래픽이나 액션의 연출과 사운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지만, 처음 얘기 했던 데로
딱 그정도의 느낌. 그냥 만화책을 넘기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더라고요
아래의 내용은 스포일러를 포함함
원작에 충실해지려는 감독의 의도는 알겠지만 과감한 시도로 영화적인 카타르시스를 안겨줬으면 어땠을까 했네요
어머니의 머리가 담긴 가방을 들고 나가는 A라든지, 사마다를 처단할 때 원작과는 달리 철근에 활을 변형한
아이디어와 연출들은 정말 좋더라고요... 그런 부분들이 더 많았으면.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이라면, 좀더 변화무쌍한 기생수들의 표정, 행동 변화를 그렸으면 감정이입이 잘 됐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오른쪽이'가 호기심을 주체 못하고 형태를 이리저리 바꿀때 관객들의 폭소가 터지더라고요.. 이런 식으로 표현을
많이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무표정한 인물들의 모습은 좀 식상한듯 합니다)
파트2는 모르겠네요... 보러갈지 고민됩니다
* 남주인공이 낯이 익나 했더니 소노시온의 '두더지' 남자 주인공 소메타니 쇼타더군요 ㅎㅎ 스미다 힘내 !
* 저는 자리에서 바로 일어나버렸는데 2편 예고편 쿠키영상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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