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URGE. ANARCHY (★★★☆☆)

음이온 2014-10-21 (화) 03:43 조회 : 973 추천 : 0

왜 부제인 anarchy를 거리의 반란이라고 표현했을까...

일단 반란이라는 단어는 어감부터 강하게 부정적이다. 예컨데 '망가진 체제에 대한 무정부주의는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 라고 생각한다.

화려하게 터지는 액션, 무차별 살인. 거북하기 그지없는 영화 속의 이러한 단죄 행위 자체를 부제인 거리의 반란이라 착각하게 만든다.

내용과 동떨어진 제목을 덧대면서 감독이 전달하고자하는 썩어빠진 자본주의 국가에 대한 anarchism을 무마시키려는 듯하다.

단순한 상업영화임에 불구하고 혹여나 국가에 대한 반항, 혹은 체제에 불만을 느끼는 불순분자가 나올까봐 고도의 검열기술을 발휘하는 정부부처에 찬사를 드리며, "액션은 무난, 어색한 전개 없는 시나리오" 오락영화로써 별 5개에 3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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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그만 2014-10-21 (화) 09:48

윗분말씀대로 드디어 체제에 반대하는 행위가 시작됐다는게 2편의 주요 세계관이죠.
1편은 퍼지라는 것이 어떤것인지 보여주는 정도구요. 그래서 중산층 백인과 그들이 사는 마을을 배경으로 나왔고
2편에서는 다양한 인종과(아시아인은 없지만..ㅡ.ㅡ;;;) 이 퍼지 제도가 얼마나 불평등한지. 그리고 그에 대해 반대하는 세력이 나왔다는것.
그리고 2편에서 살아남은 주요 인물들이 왠지 3편의 반란자들과 함께 해서 체제를 전복시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저예산영화라서 모자람은 있지만 세계관은 훌륭하게 잘 짜여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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