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미국
감독 -돈 시겔
각본- 샘 페킨퍼
원작-- 잭 피니 "Body Snatcher"
케빈 맥카시, 다나 윈터, 래리 게이츠
미국 작은 마을에 괴이한 게 발견된다. 이상한 식물을 사람들이 묘하게 여기고
별 일이 없이 지나는 듯했으나......
의사인 마일스에게 환자들이 찾아와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주변 사람들이 달라졌다는 거다.
뭐가요? 마일스로서는 이렇게 말할 수 밖에.
그들은 이구동성 말한다.
틀림없이 아내,남편,이웃,친척,부모,친구,아들....이지만
뭔가 다르다. 사람이 달라졌다. 아니 알 수 없는 뭔가가 .....
말을 흐리면서 자신도 망상일까 아리송해한다.
갈수록 그런 사람들은 늘어난다.
그리고 서서히 마일스도 뭔가 이상함을 느낀다.
겉은 영락없는 알던 사람인데 이야기하면 뭔가 이상하다?
같은 사람 맞나?
결국 마일스와 몇몇 사람들이 이건 뭔가 이상하다? 나섰을때
마을 사람들은 뭔가 알 수 없는 존재가 되어있었다.
1946년에 잭 피니가 쓴 소설 <신체를 빼앗는 자>을 각색하여 첫 영화화한 된 이 작품은
50년대 흑백 호러물에서 상당한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연히 시대가 시대이니 화려한 SF도 잔혹한 장면도 없으나
그 분위기와 배우들 연기(후반부에 미치도록 달아나던 몇몇배우 얼굴
그리고 절규하던 마일스의 목소리....
도로에서 지나던 차량을 보고
"다음은 당신들 차례야! 아니 그것들은 이미 당신일지도 몰라!? 가정으로 들어갔는지 어디에 들어갔는지!"
외치는 명장면.
이 장면은 78년작이나 2007년작 리메이크판에서도 그대로 나온다.
특별한 건 없어보이지만 단체적으로 모두가 무뚝뚝하고 개성이라는 게 없는 모습.
그 수가 늘어나자 우르르 몰려오는 장면은 소름끼친다.
그러나 나중에 나온 리메이크판처럼 우워어어어 소리 지르며 몰려오지 않는다.
그러나 싸늘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이 말도 없이 우르르 몰려오면 그걸 웃으며 볼 사람은 얼마나 될까?
90년대 몰래카메라에서도
거리에서 수십여명 사람들이 좁은 길을 가는 사람 앞에서 닥돌하자 하나같이 지나가던 사람들은
겁에 질려 달아났던 몰카가 나왔었다...
이런 점이 이 영화에서 섬뜩한 매력이랄까?
다만 만들어진지 60년이 지나가는 터라 지금 보자면 좀 지루함도 있긴 하다.
그리고 뒤에 나온 리메이크 몇편 엔딩과 좀 다른 엔딩.
(원래는 무척 암울한 엔딩을 쓰려고 했으나 제작자들 결사반대로 고쳤다는 후일담)
개성이라는 게 없는 모습이 공산주의에 대한 풍자라느니 많은 분석이 있지만
원작자 피니는 이런 분석을 두고 헛소리한다며 무척 언짢아했다고 한다.
그는 그저 무서운 이야기를 썼을뿐이라고 이게 뭘 분석하네 풍자하네 그런 적 없다고 했다.
그런데 저 모습이 머나먼 이야기 같지 않다?
이북쪽 뭐 나라 같냐고?
물론 거기도 해당사항이지만
창의력이라는 거 없이 교육으로 복사판 찍는 우리나라도 다를 거 없지 않을까
(뉴스)
일본보다 한국이 양아치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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