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스탭롤이 올라가고 상영관을 나오면서 다양한 느낌을 느껴왔지만
이번 램페이지만큼 영화를 깔끔하게 즐겼다고 느낀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지루할 수 있는 스토리 도입부 설명이나 과거사, 또는 밋밋한 갈등을 과감한 방식으로 쳐내고
덕분에 여유가 생긴 러닝타임을 액션과 코믹으로 아주 빈틈없이 채워넣었습니다.
신파나 지루한 악역들과의 말싸움, 흔해빠진 가치관의 대립 따위를 최소화 시키니 영화가 이렇게 깔끔할 수가 없네요.
거기에 개인적으로 괴수들의 싸움은 잭블랙 주연의 킹콩에서 킹콩과 티라노 두마리의 싸움을 단연 최고로 꼽았는데
램페이지도 호각을 이룰 정도는 된다고 봅니다.
다양한 동물들의 DNA를 발현시켜놨다는 컨셉 답게 눈을 의심케 하는 즐거운 연출도 있구요.
(특히 던져진 늑대가 날다람쥐처럼 활공하는 모습은 아이디어나 타이밍에 있어서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잠들기 직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도 좋지만
이렇게 아무 생각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것은 블록버스터만의 매력이라고 봅니다.
안보신분 계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
(유머)
안정환의 근황이 궁금해서 한국까지 찾아온 일본예능.jpg
(8)
영화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