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이 영화를 지금은 헤어진 여친이랑 극장에서 보다가 못참고 중간에 나와버린 영화입니다.
이번에 풀린 IPTV로 큰 맘먹고 끝까지 보자고 생각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중요 캐릭터에 몰입이 안되는건 여전하더군요;;
어리버리한 캐릭이라지만 어색한 표정과 말투로 일관하는 차태현 캐릭터,
뜬금없는 저승 3차사의 연극투 대사, (하정우는 그나마 좀 낫더군요)
재판 시작부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넘어갈수 있는 그런걸로 유죄유무를 판단하고......
그러나, 영화중반부터는 수홍의 이야기가 겹치면서, 저승과 이승을 왔다갔다 하면서 이야기는
좀 몰입이 되어갑니다. 결국 자홍은 환생으로, 수홍은 다시 저승 3차사와 함께 길을 나서게 되는
제작진의 입장에선 좋은 결말로 마무리 지어지는듯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극중 신파의 소재로 사용되어지는 "어머니" 입니다.
원작에서는 어머니를 그렇게까지 만들지 않고도 충분히 눈물을 쏘옥 뺐는데...
이 영화에선 어머니를 조금 젊었을때 병에 걸려서 죽을뻔하게 만들고,
아에 농아를 만들어서 말도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큰 아들은 15년 전에 자기를 죽이려는 모습을 보게 만들고,
큰 아들을 15년 전에 가출해서 아에 살아있는 모습은 아에 보지도 못하게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그나마 착하게 엄마를 모시는 작은 아들은 군대보내서 총에 맞아 죽게 만들고,
그 아들이 탈영한걸로 만들어서 그 먼 부대까지 가서 결국 쓰러지게 만들고......
그나마 좋은 결말이란게 결국 어머니 혼자 남게 되는....
영화가 마무리되고 나서 얼마나 찝찝하던지....
이걸 좋은 결말이라고 내놓은건지...
어머니로 우리 감성을 건드리기에 이렇게까지 어머니 캐릭터를 만신창이 만들면서까지 했어야
했는지 싶었습니다.
이미 다른 좋은 점들은 다른 분들 리뷰에 있길래... 좀 부정적인 부분만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염라대왕의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마을 추격씬에서 나온 다음 편 주인공들이 매칭이 되는것도 참 좋은 시도였던거 같습니다.
2편은 마동석씨가 나오는데 참 기대되는 영상이더군요. ^^
(후방)
호불호 일본녀 [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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