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은 평타라고들 하시는데.
제 생각엔 폭망이었음.
새 캐릭터들 배경이랑 합류 당위성 해설하고,
그 와중에 빌런 캐릭터 배경이랑 목적 등 할 얘기가 엄청 많은데 러닝타임은 또 짧아서 전반부가 아주 누더기임.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이놈 나왔다가 저놈 나왔다가 각자 길지도 않은 대사로 함축적인 정보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려고 하는데 쳐대는 대사를 보면 각본 쓰는 이들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은 거 같음.
그 와중에 계속 지적되던 진지빠는 자세 힘 좀 풀어보려고 드립을 쳐대고 배트맨 : 아이언맨 = 플래시 : 스파이더맨 식으로 풀어보려고 구도를 잡는데 다 폭망임. 벤 애플렉 연기 못한다고 느낀 첫 영화였음. 까불락거리는 플래시는 조금 찌질해보이지만 귀엽고 풋풋한 스파이더맨 느낌을 주려고 하는 거 같지만 30% 함량 미달... 각본이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그 헐리우드 바닥에 진짜 사람을 못 구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배트맨하고 수퍼맨 뜬금없는 전개는 여전함. 전작에서는 지네들 엄마 이름 부르면서 뜬금 전개를 하더니...ㅆㅂ... 외계인 단순 먼치킨 정의맨과 지구인 복잡다단 재벌트라우마 정신병자의 중첩적이고도 복잡미묘한 관계가 이 둘 관계의 핵심인데 그런 건 없고 그냥 뜬금없음...우와 수퍼맨님 짱! ㅆㅂ 웃통 시도때도 없이 까던 칼 드로고는 한방에 그냥 쩌리됨. 역시 아쿠아맨은 그저 수퍼맨 때밀이에 불과했음.
망함. 그냥 망했음.
사실 마블도 어벤저스 요새 버전이 정신이 없긴한데,
이 정도는 아니었음.
그리고 우리의 배트맨은 그냥 현장용 알프레드에 불과하게 전락...
근데 알프레드에 그 비싼 제레미 아이언스를 쓰는 이유를 모르겠음.
감옥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앉아서 전화만 받는 플래시 아부지는 무려 윌렘 데포...뭐하자는 거임? 그리고 윌렘 데포는 플래시 아부지가 아니라 마블에서 고블린 아부지였잖아 이 양반들아...
망함. 그냥 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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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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