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3.5/5
스포 있습니다.
곡성처럼 오리엔탈리즘의 토속신앙이 바탕이 된 영화.
소재가 신선했고 공포감 연출도 훌륭했습니다. 영화 시작하면서 장산범? 범죄영화도 아닌데 절도범 살인범처럼 범죄자가 악역일린 없겠고, 호랑인가??? 싶더니 호랑이네요. 햇님달님 전래동화의 설정또한 모방했는데 딸이 어떻게 됐는지는 나오지 않아서 아쉽네요.
무서운데 재미는 없었다는 평을 보고 무서우면 재밌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보면서 무슨 말인지 알겠더군요. 애나벨에 비하면 훨씬 무서웠습니다. 더구나 전 한국 공포영활 살면서 거의 본적이 없고 10년전에나 본거라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최근에서야 공포영화 재밌다고 애나벨 컨저링 위자 라이트아웃 같은걸 다 봤습니다. 애나벨2를 보는데 틀이 있더군요. 어디에서 어떤 음악이 흐르고 언제 놀래키는지 보면서 예상이 됩니다.
장산범은 안그러네요. 그동안 보던 영화들이랑 템포가 달라서인지 상당히 무서웠습니다. 다만 왜 곡성에서 나홍진 감독이 초반을 유머러스하게 설정했는지 알겠더군요. 기괴스럽고 무섭고 박진감 넘치는 곡성이라는 영화가 대단했구나 싶었습니다.
무서운데 재미가 없다는게 극중 인물에대한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시작부의 살인에대한 동기가 없는것과 기타 인물들의 상세적인 설정이 부족한게 아쉬웠네요. 연기는 좋았지만 단조로운 캐릭터 설정들로 지루함을 낳아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애나벨과 비교해서 좋았던 거라면 확실히 갑툭튀나 놀래키고 사라지는 순간적인 공포들은 단발성에 그치더군요. 여태 가장 기괴스럽고 공포를 느꼈던게 곡성의 좀비입니다. 그 느려터지고 관객들의 실소를 자아냈던 좀비가 전 굉장히 인상적이었죠. 그래서 장산범이 곡성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이유일지도요. 배우 이준혁씨의 캐스팅은 좋았다고 봅니다. 정말 호랑이의 인상을 가졌거든요ㅋㅋ
이준혁씨의 연기와 분장은 기괴스러웠고 무서웠습니다. 다만 굿하는 씬은 곡성이 압도적이네요.
장산범을 보고나서 바로 청년경찰을 봤는데 이준혁씨가 또 나오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반대의 캐릭터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년경찰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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