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과 2편을 만들 때 제작자의 의도나 마인드가 바뀐거 같다, 생각이나 감각이 느낌이 좀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1편은 저예산으로 만들었지만 감독취향을 꽉꽉 눌러 담아서 만든 카카오 99퍼센트 초콜릿 같은 영화라고 표현하면
이번 2 편은 좀더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좀 뭐랄까,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간지나는 '무법자들이 만든 규칙의 세계'를 구경하는
느낌이 풀풀 납니다.
어찌보면 무협지의 세계관(무림계를 암살자들의 세계로 바꿨다랄까) 같은 느낌이 들어요.
빈민가 = 개방파, 은원관계과 명확한 세계, 12좌석의 의회라고 살짝살짝 단어만 나오는 9대문파들의 무림맹 이라던가.
그래서 무척 재밌습니다.
초반 중반 종반 이렇게 3부분으로 나눌 때 초반 이후로 살짝 지루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너무 서로 입만털고 폼잡는거 아냐? 같은 생각이 듭니다.)
총싸움과 액션이 일품이라 그런 기우가 금방 사라지고 영화에 몰입하게 됩니다.
2편이 1편보다 나아지기가 의외로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존윅 2편은 정말 훌륭하고 기분 좋은 영화네요.
취향이 안맞거나 1편의 특유의 밀도높은 단순함이 그리운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액션 자체가 눈이 편하고 워낙 재밌어서 아무리 이 영화가 별로인 분들도 최소 별 3개 정도는
줄 정도라고 봅니다.
존 윅 2편. 강력추천합니다.
(음식)
어머니와 양평 놀러왔다가 "보리밥 정식"
(5)
영화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