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개봉작 재심(노스포)

오늘 재심을 보고 왔네요.

최근 국내 영화를 많이 보았는데요. 재심은 어느정도의 기대를 하고 보았습니다.

우선 주연 배우 및 조연 배우님들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는 김태윤감독님의 전작인 "또 하나의 약속"처럼

인물들의 심리묘사와 휴머니즘에 초점을 둔 듯 합니다.

하지만 안정적이다 못해 너무 지루한 연출은 극의 긴장감을 없애고 주인공의 심리 변화에

개연성이 부족하며 그것을 브로맨스(?)로 포장하려는 성급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안정적인 전개방식은 영화로써의 매력보다는 일반 드라마로서의 매력이 더

클 듯 했습니다. 결국은 루즈해지고 판에 박힌 연출로 인해 감동이 떨어지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모티브가 된 "그것이 알고싶다"가 오히려 더 뛰어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다만 상영 등급을 고려하여 연기자들의 연기가 훌륭하고 극의 전개가 크게 무리가 없으니

오히려 부모님이나 중고생을 동반한 가족영화로써 어울릴 듯 합니다.

그리고 감독님의 법과 사회정의에 대한 메시지는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되어서

시대비판적인 영화로써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매우 주관적인 1인의 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