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를 보려고 극장에 갔다가 시간이 맞지 않아 라라랜드를 봤습니다.
여주인 엠마스톤이 이 영화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는 기사와
음악이 너무 좋았다는 시사회 후기 이야기와
색감이 너무 아름다운데 후보정을 안한것이라는 거래처 편집실 아트들의 추천이
있었던터라 기대를 하고 있던 영화였고 무엇보다도 박평식이 7점을 줬다길래
의심은 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감독이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모든 영화적 요소를 다 해본 작품이란 느낌이었습니다.
카메라 웍이나 음악, 춤, 편집, 각 씬의 연결등등 '욕심이 좀 지나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치 이 영화가 자신의 마지막 영화인것 마냥 연출을 했습니다.
두 주인공의 연기나 매력은 두말 할것 없었고 라이언 고슬링은 실제로 3개월동안 피아노를 연습해서
촬영했다는데 원래 잘 하지 않고서는 3개월 연습하고 그정도 연주하는게 가능할까 싶었습니다.
이러한 테크닉들도 감동이었지만 정말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것은 화려한 영상에 묻혀버리지 않은
꿈을 쫓는 두사람의 이야기 입니다. 사장이 정해주는 레파토리만 연주해야 먹고 살 수 있는 재즈피아니스트와
인간적 모멸감이 느껴지는 오디션의 낙방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서로를 격려해가며 성공을 향해 가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벌써 꿈을 현실에 내주어 버린 저의 모습이 떠올라 보는 내내 누군가가 제 심장을 꽈악
움켜 잡는 느낌이었습니다.
현재 꿈을 쫓고 있거나
또는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분들이 만약 이 영화를 보신다면
아마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시고 힐링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별점 4개반
나머지 반개는 너무 많은 영화적 요소가 아주아주 살짝 거슬렸습니다.
좋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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