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스포)캡틴 팬이었는데... 시빌워를 보고

Axesss 2016-04-30 (토) 23:56 조회 : 3431 추천 : 8

원작마냥 진심으로 때려주고 싶었네요 ㅋㅋㅋ

초반엔 원작처럼 통제와 제재에 대한 의문으로

의견이 갈리나 싶었는데 중반부터는

동료고 뭐고 내친구 버키 뿐 ㅠㅠ

스타크도 니 친구야 이놈아 ㅠㅠ

스타크는 협정 땜에 감옥에 갇힌 동료들을 구해주진 못해도

걱정하는게 눈에 보이고 나중에 캡틴이 구해가는걸 보고 안도하는데

캡틴은 오로지 버키쨩 ㅠㅠ

팔콘 앤트맨 스칼렛위치 등등 다 잡혀가고.... 오로지..

위 내용은 유머로 받아주세요

저 캡틴 엄청 좋아합니다 ㅋㅋ

그나저나 영화의 개연성이나 완성도만 놓고보면

윈터솔져가 좀 더 나은거 같네요

하지만 수많은 영웅들을 등장시키고도

결국엔 캡틴, 윈터솔져, 아이언맨 셋에 제모 대령 넷의

이야기로 잘 진행했다고 봅니다

꼴랑 영웅 셋에 빌런 한둘로도 뿌린 얘기 수습 못하고

빅똥을 선사한 마사닦이에 비하면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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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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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딕 2016-05-01 (일) 00:03

원작이랑 연결시켜서 보게되면 아무래도 좀 실망스럽긴 하더라구요
근데 원작이랑 연결안시키고 영화만 봤다면 전 그래도 좋았다 라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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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뱅퉁 2016-05-01 (일) 00:03

부R 친구니까.....
다음편에서는 비브라늄 슈트 입고 돌아댕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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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압 2016-05-01 (일) 00:09

스타크가 불쌍함 어찌 되었든 부모죽인 놈인데 몇대 때리게 두고 그만해라 일부러 그런거 아니잖아 이런식으로 말려야지 존나 뒵다 뚜드려 패기는데 더 악에 바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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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esss글쓴이 2016-05-01 (일) 00:18

사과는 안하고 더 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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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님 2016-05-01 (일) 23:58

몇대때린걸로 끝냈을까요? 부모를 죽였는데?ㅋㅋㅋ

그래서 캡틴도 싸운걸로 생각이드네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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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큰아이 2016-05-01 (일) 00:33

영화만 본 일인으로서는 개연성이 있던데요?
퍼스트어벤져에서 버키가 없었다면 지금의 캡아도 없었을 만큼 캡아에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
그걸 원터솔져 -> 시빌워까지 끌고 왔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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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esss글쓴이 2016-05-01 (일) 00:37

윈터솔져-히드라 vs 캡틴 팀이라는 간단한 구도를
적절히 비틀고 멋진 각본으로 영화를 끌고간 캡틴2에 비해
캡틴3는 아무리 각본을 열심히 짰어도 10명이 넘는 히어로 이야기를
2시간 반 안에 담으려고 하니 아무래도 개연성이
'상대적으로' 캡틴2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죠

하지만 본문에도 적었듯이 캡틴2에 비해서 그렇다는거지
크게 모자란건 없었습니다
특히 마사닦이랑은 비교도 안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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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tyrya 2016-05-01 (일) 01:25

저도 스티브 로저스가 제일 못된놈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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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이 2016-05-01 (일) 01:41

단순히 "불R친구얌!" 해서 감싸고 도는게 아닙니다....

버키는 작중 최대의 피해자입니다. 한쪽팔도 잃고, 친구 가족은 물론 자기 자신마저 잃고, 살인기계로 이용당해왔죠. 그 "이용목록" 에는 조국 배신하기, 친구죽이기, 친구의 은인 죽이기도 포함되어 있었죠. 자신의 악행을 모두 기억한다는 말로 봤을땐 그에 대한 무거운 죄책감 역시 지니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캡틴이 직점 버키를 처단했겠죠. 실제로 속임수에 속아 넘어간 다른 사람들처럼 사살대상으로 간주한건 아니더라도 체포대상으로서 추적하기도 하였구요.

버키는 단순히 협력하거나 명령을 받은게 아니라 세뇌당한겁니다. 자신의 의지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죠. 악의 조직에게 모든걸 잃고 이용당한 피해자에게 그 죄를 묻는다? 이건 옳지 못한일입니다.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캡틴덕에 여러가지 더 최악의 상황을 막은걸 알수 있습니다. 캡틴덕에 버키랑 특수부대 요원들이 서로 죽이는것도 막고, 토니가 또 감정적으로 일 저질러서 엄한 사람 죽이고 후회하는 것도 막고, 비참한 인생을 보내버린 친구가 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것도 막고....

미칠듯이 치고 박는 와중에 마지막 순간 흥분을 가라앉히고 아크원자로만 박살내고 마는게 역시 캡틴 다웠습니다.

자신의 상징이던 방패를 내려놓으면서 까지 자신이 믿는바 정의를 끝까지 지켜나가는 캡틴이 저는 더 멋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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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쮜니 2016-05-01 (일) 02:34

이 영화 최대의 단점은, 빌런의 임펙트, 윈터솔져도 이기는 슈퍼솔져 5명을 허무하게 머리에 총 맞아 죽이고
끝에 허무하게 이야기로 마무리하는게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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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esss글쓴이 2016-05-01 (일) 03:02

빌런의 목적은 외부의 적에 의한 제국(어벤져스)의 붕괴가 아니라
내부의 분열에 의한 붕괴가 목적이었고
슈퍼솔져는 그저 캡틴과 버키를 부르기 위한 미끼였을 뿐이죠

만약에 슈퍼솔져를 이용해 캡틴, 버키, 아이언맨을 상대했다면
저 셋이 죽게될 경우 순교자가 되는거고
살아남으면 위협을 미연에 방지하고 누명을 벗은 영웅이 될었을테니까요

힘을 합쳐 슈퍼솔져들을 상대하고 화해하는 엔딩이었다면
극에 달한 긴장감이 해소됨과 동시에 카타르시스는 강렬했겠지만
극장을 빠져나오면 정말 허무했을거 같네요
거의 저스티스의 시작의 '마사'와 '슈퍼솔져'가 동급이 됐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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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뚝메뚝메메뚝 2016-05-01 (일) 22:16

이 말씀이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아마 마지막 전투씬이 힘을 합쳐 슈퍼솔져들과 싸우는 장면이었다면 현지언론시사회에서도 이정도 평가는 얻지 못했을 거에요.
외부의 위협에 의한 단결이 아닌 내부로부터의 분열이 이 영화의 올바른 엔딩이 맞다고 느꼇어요..
개인적으로 배트맨대슈퍼맨을 비판하고 싶진 않지만 만약 마지막 대결이 그런식으로 흘려갔다면,
결국 저 영화처럼 둠스데이와의 요란하고 시끄럽기만한 액션과 함께 허무함만 남게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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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파우더 2016-05-01 (일) 06:01

만약 반대의 상황이 결말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쉽게 답이 나오죠. 글쓴분 말씀처럼 뱃숲의 재현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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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말랭이 2016-05-01 (일) 08:33

스티브에게 버키는 캡틴의 원래 시긴대를 같이 보낸 마지막 생존자(?)이자 친구지요. 페기도 죽고
거기에 버키가 암살자를 하고 싶어서 한 것은 아니니 감정적으로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랐던 아연맨을 이성으로 막아 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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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롯데팬 2016-05-01 (일) 09:22

저는 애초부터 아이언맨을 별로 안 좋아해서...
울트론때보면 가끔은 빌런같기도 하고 ㅋㅋㅋ
아무튼 캡틴과 토르를 제가 정말 좋아해서 속 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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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초딩 2016-05-02 (월) 13:20

마블 내 3대 빌런이니까요 ㅋㅋㅋ

행크핌 박사, 토니, 리드 리처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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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렌탈 2016-05-01 (일) 10:53

영화내내 아연맨은 이성적이지않았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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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태연지은 2016-05-01 (일) 12:42

굉장히 공감가는 평이네요 ㅋㅋㅋㅋ 저도 보면서 참.... 마지막까지 캡아는 정의를 위해서 다른걸 다 버리는 사람이다 라는 느낌이 유지되다가

아이언맨이 배신감을 느끼는 순간부터 급 동정심이... 캡아는 자신의 정의 = 내친구 버키 로 정해지는 느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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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 2016-05-01 (일) 16:56

캡입장에서는 어쩔수없죠.. 그나마 자신의 과거를 함께 공유하는인물이

버키랑 페기뿐인데 페기는 저세상으로 떠났고 그나마 버키한명뿐이라.. 더 절실히 지키고싶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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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fs 2016-05-01 (일) 21:45

개인적으로도 캡아가 별로라고 생각되죠.. 점점 하는짓이 내가 무조건 정의임....
타인보고는 군인이니 명령에 따르라하면서도 본인은 내가 믿는게 곧 정의니 멋대로 싸우고
싸우다가 피해가 생기면 전쟁이니 어쩔수없다로 넘어가고
친구한명 때문에 다른친구는 어떻게 되든 상관도없고
조종당했다고는 해도 친구 부모님이자 은인도 죽였는데 괜찮다면서 정부상대로 싸움하고있죠..
아이언맨이야 처음부터 그런캐릭터였다해도 캡아는 점점 밥맛캐리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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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소시 2016-05-06 (금) 11:00

캡아가 친구 버키만 챙긴다...라고만 생각하는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해안되는 부분이네요..
좀더 영화내용에 몰입하지 못하는 수박겉핧기 관점으로 판단했다랄까, 캡아가 단순이 버키떄문에 이 사단을 불러일으킨데아닌데.. 여기저기서 이 글처럼 버키떄문에 싸운거마냥 얘기가 나오는지, 캡아가 주장하는 신념과 주변상황들을 잘 이해해보려 한다면 영화가 더 재밌지 않으실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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