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과 스필반.

원래 3번 디자인으로 가려다가 아이언맨이랑 이미지가 너무 겹친다고 1번 디자인으로 간걸로 아는데
개인적으론 2번 디자인이 상당히 맘에드네요
지금 디자인은 로봇이라기 보다 걍 수트 느낌이 너무 강해서 '로보캅'이란 느낌이 상대적으로 덜하네요

그러니까요..
20년전에 가지고 놀던 로보캅 로봇의 모습은.. 무덤으로 들어간듯 ㅠ

로보캅은 오히려 세련된 선보다는... 투박함이 좀 더 어울리는듯 한데..

저도 원작과 비슷한 2번이 좋네요.

슈트만 봐도 이번 로보캅은 망인듯..ㅠ.ㅠ

저도 2번이 좋네요.

아무리 봐도 저건 수트를 입은 거지 기계몸이란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특히, 첫번째 사진 오른편 고관절 부위는 그냥 고무 접힌거 같아서 정말 수트로 밖에 안보입니다.

색깔만 검은 아이언맨으로 보입니다.

원작 로보캅(87년 작, 프로덕션 시작 시기는 84년) 자체가 메탈히어로 시리즈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작가가 스토리 상의 영감을 받은 건 블레이드 러너(형사가 로봇을 사냥함)이고
로보캅 디자이너의 경우 코믹북인 저지드레드와 ROM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82년 일본에서 만들어져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전대물 메탈히어로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인 우주형사 갸반(http://blog.naver.com/hurricane_02/140170098574)을 흉내낸 거였지요
(갸반 -> 샤리반 -> 샤리더 -> 저스피온 -> 스필반 ... 이런 순서로 시리즈 화가 되었지요)
당시에 미국 개봉 이후 이 문제가 나오자 제작사측에서 인정했다는 기사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원래 로보캅을 따라가더라고 피할 수 없는 문제인 듯...

첨언) 당시에는 일본과 헐리웃에서 서로 우라까이(베끼기) 하는 문화가 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매드맥스 -(세계관과 의상)-> 북두신권 -(의상)-> 터미네이터 ....
아니면... 숨은요새의 세악인 -(플롯과 캐릭터)-> 스타워즈 -(광선검)-> 건담.. 같은 식이죠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을 때라 큰 문제가 안 됐다고 합니다

원작 로보캅 슈트가 훨씬 더 로봇같고 어째 이번꺼는 그냥 아이언맨 슈트같네

ㅋㅋ 스필반...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최소 20대 중반일듯?

가는거야 가는거야 스필반 맡겨줘 맡겨줘 스필반
나온지 28년 됨

웨인그룹에서 투자해서 만들엇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