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코5를 하다보니 뭔가 자괴감이 드네요

게임 특성상 독립하기전에

임기기간을 늘리기 위해서 지지율을 올려서 연임을 하는데

시도때도없이 나오는 바퀴벌레같은 반란군을 잡기 위해서

두목을 처치하거나 돈으로 매수하고

그래도 반란 일으키면 항공모함 가차없이 사격허가.. 미사일로 처치하고

심심하면 나오는 시위가 뜨면

군대파견, 매수, 협상이 있는데

매수는 애초에 금액이 너무 커서 접어두고

협상을 하는데 병원이나 보건소를 지어주세요 혹은 종교건물좀 지어달라 하면

OK 타협을 보는데

미국과의 관계를 끊어라(무역X), 돈버는기계인 자동차회사를 없애달라 하면

가차없이 군대파견

근데 지지율이 높으면(80%이상) 협상 내용을 읽지도 않고 군대파견함..

당연히 주요 공장에서 파업을 해도 얄짤없이 군대파견(감히 나의 돈줄을 끊으려 하다니..)

기껏 이쁘게 지어논 건물 옆에 판자집 지어놓으면

가차없이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현대식 아파트만 지으니까 가난한애들이 입주를 못해서 집없는 사람들이 300명이었음..)

돈이 없을땐 미국이랑 소련한테

둘이 적대관계인데 한 나라에 아첨을 하면 반대쪽이 우호도가 내려가기때문에

최대한 중립으로 만들게 샤바샤바하고 ㅋ

어느정도 건물을 지어놓고 현대로 넘어가니까 할만한 컨텐츠가 없어서

(미국 중동 유럽 등등 전부 화기애애해서)

스파이 보내고 전쟁하고 하니까 지지율이 떨어지길레

부하가 대통령님 대통령님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선거에서 그냥 진행하실껍니까? 아니면 부정선거를 하시겠습니까? 하니까 과감히 부정선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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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할거 다하고 게임을 지우고 다시 생각해보니까

지금 정치인 하는거랑 다를바가 없는거같아서 자괴감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