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라이4 턱없이 몰입이 안되는 군요

ㅇㄱㄹㅇ

전 오히려 그 반대
평화로운 필드였던 파3과 다르게 시도때도 없이 지들끼리 치고박는 파4가 오히려 좋았고
입체적인 인물구성이 매력적이였습니다.
주인공의 호구짓은 저도 맘에 안들었지만 결국 둘다 삼도천을 건너게 해주니 속이 후련하더군요.
코끼리 타고 난리치거나 헬기타고 유탄뿅뿅도 꿀잼이였어요.

파크라이3도 나중가다보면 이 짓이 내 적성에 맞으니 니네들끼리 섬 탈출해라..는 식이고.. 주인공이 제정신으로 싸우는건지 아니면 마약빨로 싸우는건지 헷갈릴 정도...~>~;;;;
파크라이4는 길로만 다녀도 쉴세 없이 이벤트가 일어나서...재밌긴 하더군요...

저도 악역의 케릭터라던가(특히 바스) 각 클라이막스마다 터지는 약빨이라던가 플레이어 맨붕시켜버리는 엔딩이라던가 그런거 보면 스토리 면에서는 3이 월등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샹그릴라는.... 호랑이 보는 맛이랑 마지막에 종때리는 쾌감 없었으면 안하고 싶을 정도로 영 별로

반대로 게임 시스템면에서는 4가 월등히 좋았어요
봇짐 지고 장사하는 보부상들은 은근히 도움이 되고,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길치인 저한텐 완전 빛과 소금이였죠.
더 다양해진 무기(박격포나 60,50 두가지 구경 테크니컬들도 포함해서)는 말할것도 없고요
딱하나 귀찮았던점은 슈레더(이름이 맞나..)를 한손무기로 못 넣어서 소음권총(단총) - 돌격소총 -저격소총 - 유탄 세트를 주로 쓰는 저로썬 좀 불편해요

거점 털고나서 뭣좀 하고 나서 돌아오면 꼭 반격 당해서 털리는것도 짜증은 나긴 하지만 사실적이라 생각하고요

4의 시스템을 그대로 3에 적용시키면 딱일거 같아요 ㅎㅎㅎ

아~~~~ 이글~~~~

이글! ㅋㅋㅋ

전 4편부터 하다가 너무 재밌어서 3편 정품 사놓고 안한게 아까워 다시 3편부터 한 케이스라 그런지 양쪽 다 워낙 좋았네요
3편은 스토리 위주로 즐기고 4편은 놀이터에서 노는 느낌?
4편은 특히 요새 트라이할 때가 재밌더라구요 ㅎㅎ

파크라이3의 주인공은 초반에는 어버버해도 후반쯤가면 애가 악에 받쳐서 변해가는 과정에 눈에 바로 보이는데
파크라이4의 주인공은 자기 의사 표현이 거의 없어요. 그렇다고 주변인물들이 주인공의 존재를 키워주는것도 아니고..
인질 구해달래서 총알받이 당해가면서 인질 구해오면 "수고했음 ㅂㅂ" 이것뿐.
다 망해가는 골든패스 개고생 하면서 키워줘도 누구 하나 제대로 대접해주는 이도 없으니 얘네들을 왜 도와줘야 하나 싶어서 스토리에 전혀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그 엔딩... 진짜 요근래 게임 중 최악의 엔딩이라고 단언할수 있습니다.
엔딩이라고 딸랑 3개 있는데 하나같이 기분잡치게 만드는 엔딩.
게임성은 진짜 파크라이3도 훌륭했지만 파크라이4편은 그보다 더 잘만들었는데 이놈의 엔딩때문에 마이너스지요

파크라이4.. 착한놈이 있나요? 다 나쁜놈들 밖에 없던걸로 기억하는데...

3는 자신과 친구들을 위하여 -> 쌈질 하다보니 맘에 쏙듬 -> 너넨 가라 난 있을래
4는 갑자기 납치,구출 -> 감사 -> 도와줌 -> 욕먹음 -> 도와줌 -> 욕먹음 -> 둘다 맘에 안듬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