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에서 플레이했을때도 엄청나다고 생각했지만 PC에서 풀옵으로 돌려보니 충격과 공포군요.
물론 제 아무리 비주얼과 연출에 목숨을 거는 코지마 감독의 작품이라지만 (엔딩 무비 4시간은 아직도 잊지 못하겠다..OTL) 워낙 자본과 물량의 서양 게임들에 비하면 부족하단 느낌도 좀 들고 메기솔 최초의 오픈월드라고 해놓고 밑장을 수십장은 뺀 전력도 있는데다가 팬텀페인은 200배 분량이 될거라는 뻘 인터뷰에 데모를 팔았던거냐는 소리를 듣는 처지까지 되었지만....
PC판은 여러가지 의미로 다시금 대단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코지마 감독이 요즘 뻘소리를 종종해서 욕을 들어 먹곤 있지만, 무비로 도배하는 짓거리는 이제 안하겠단 약속만큼은 잘 지키고 있기에 그외에는 먼 짓을 하건 코지마 빠돌이인지라 이번 PC판도 빨리 진득하게 플레이하고 싶네요.
데모판 돈주고 파는거냐? --> 데모는 아니고 체험판같지 않냐? -->
아니다 펜텀 페인의 튜터리얼로 봐달라
--> 그럼 튜터리얼을 돈주고 판거냐? 의 병크의 중심에 서 있고 전체 분량이 1시간짜리라는 평이 주를 이루지만, 매기솔 매니아나 최단 코스 클리어를 목표로 하는 사람에게나 1시간이지 (4분 엔딩 방법도 존재한다고 하는....OTL) PS3로 플레이 했을땐 생각외로 큰 볼륨에 놀랬습니다.
1시간 체험판이라는 악다구니만 있고 실제 플레이하면서 진중하게 평가하는 사람을 보기 드물어서 그랬는지 너무도 많은 악평들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플레이해서 만족감이 더 컸던 듯 싶네요.
일단 볼륨을 따지기 이전에 퀄리티에 더 놀란 부분이 훨씬 큽니다.
그리고 PC판으로 다시 플레이를 준비하면서, 시간 별로 없는 저같은 경우엔 몇시간 정도의 짧은 볼륨이 외려 반갑고 결정적으로 PC판은 불법복제로 하면서 무슨 평가 따윌 할 수 있겠나 싶은 마음도 있고...^^;;;;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매기솔 시리즈는 일본 게임 중에서 거의 독보적으로 일본어보다는 영어가 더 잘 어울리는 굉장히 드문 게임 중 하나인데 지금까지 스네이크의 성우였던 데이빗 헤이터가 아무런 언질 없이 재계약 실패하고 키퍼 서덜랜드로 교체되었다는 부분입니다.
How would you react if I didn't play Snake in the next Metal Gear?
키퍼 서덜랜드의 목소리도 뭐 나쁘진 않지만, 지금까지 들었던 스네이크의 목소리가 아닌지라 꽤 위화감이 드네요.
메탈기어 시리즈때야 보이스가 없었지만 최초의 스네이크 보이스로 데뷔한 데이빗 헤이터의 매기솔 시리즈도 생각해보니 굉장히 오래되었군요.
나름 애착을 가지고 평생을 하고 싶다고 종종 얘기했는데, 한마디 말 없이 그냥 짤려 버린 헤이터가 좀 불쌍하고 트위터로 그만 찌질거리라는 일부팬들이 좀 야박한....ㅋ
뭐 아무튼, 매기솔 팬이 혹시 계신다면 첨부한 런처를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VRAM 사용량이 그리 많지 않은 게임인지라 요즘 나오는 콘솔 베이스의 게임들보다는 큰 도움은 안되지만 로드율은 좀 낮춰주네요.
스팀으로 나올땐 혹시나 이렇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동양연예인)
카와키타 사이카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