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일기 - #4 와우는 만렙부터

와우일기 - #4 와우는 만렙부터

분명히 있었던 사람의 숫자가 안맞는다. 누굴까....?

그러고 보니.. 나의 스폰서 (내 생각)인 캐빈 할머니가 안보이는거다.

은근 갑부라던 그 할머님. -_-;; 을 구하기위해서.. (사실 아부떨기 위해서)

잽싸게 윗층으로 올라갔고.. 주저 앉아서 물빵탐......이 아닌 주사 스킬을 쓰시는

형님을 뵐수가 있었다.

후..

여차저차 해서 2층에서 밑에까지와서는..

종로한복판에서 택시를 잡아....................봤는가......?

도적이 낙스팟 들어가기보다 어려운게..

주말에 종로에서 택시를 잡아 타는거다.

근데 더 힘든게 뭔지 아나?

취한사람 데리고 택시 잡아타는거다.

그건 파,퀘템 둘둘 도적이 낙스팟 잡는것보다 더 힘들다.

여튼 우리 파티.. (밉둥,님프,쏘키,즈나)는 2차 간 파티를 뒤로하고

"캐빈할머니를 집까지 모셔다 주게 도와주시겠는가?"

퀘스트를 받아버렸고..

이 퀘스트를 클리어 하기 위해서.. 캐빈할머니를 들었다가, 부축했다가..

하면서 사거리를 건넜다, 멈췄다 하면서.. 택시에 간신히 태웠다.

그것도 한번은 들어갔다가..

일행이 안타니까 다시 내리라고 해서 내리고.. ;;

그러고 나니까.. 왠지 길들에 대한 애착비스무리한것이 생기면서..

렙업에 대한 애착도 생겼다.

사실 처음 와우를 접한 사람들에게 와우는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이 되어진다. wasd 를 사용하는 이동방식부터, 퀘스트를 통해서 렙업하는 방식

그리고.. 스킬 + 종특 + 전문보조기술 + 보조기술 + 평판 + 레이드 + pvp 등등

너무나 많은 컨텐츠.. 그리고 우선순위가 없다는 점에서 더욱 복잡해 보이고..

어려워 보인다.

사실 가장 빠르게 하라고 한다면, 가이드 라인이 제시되어질수 있겠지만.

실제로 게임의 목적이라는게 플레이어마다 다 같을순 없는게 아니겠는가..?

뭐 나중에 나오겠지만, 쏘키 20명 차단 사건(사실 즈나캐릭.. ㅠ.ㅠ) 만 하더라도..

광석 캐면서 기뻐하는 한 광부를 납치해 가서 생긴 사건이 아니겠는가..?

여튼.. 우리는 이런 확실한 가이드라인을 알고 있는 밉둥이

가르쳐준..

- 닥치고 만렙 찍으삼

을 살살 피해가며, 광석도 캐고, 약초도 캐고..

기공도 하고, 요리도 하고, 낚시도 하면서..

세월아 네월아 보냈고..

- 처음에는 혼자서 퀘해야 늘어!!!!!!

라는 변명을 늘어놓으면 해골됐다가, 곰됐다가 변신하면서..

우리가 퀘하는걸 도와주지도 않은채.. 밉둥은 만렙달라는 소리를 매일 늘어놓았다.

이때만 해도 사실 호드의 존재감이나.. 아웃랜드가 어딘지..

사실 칼림도어까지도 모를때였다. 아제로스중에서.. 동부만 돌아다니면서도..

길도 잘 못찾고.. 어디가 어딘지 어리버리하고.. 너무 멀다고 투덜됐으니까..

그러다가 20을 좀 넘게 찍고.. 우리는 아라시 고원으로 가게 되었고.

거기서.. 생애 첫 호드와 맞딱뜨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