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일기 - #3 와우는 만렙부터

와우일기 - #3 와우는 만렙부터

종로에서 열리는 정모날, 시작한지 1주일도 안된 와우 뉴비 둘이서

정모라는곳엘 간다. 사실 정모라는건, 그전에 동호회 활동이나 게임을 하면서..

여러번 해보았기 때문에, 새로울것도 없었지만.. 원래는 온라인상으로..

좀 알아가다가 궁금증이 생길무렵 만나야 재미있는데.. 뭐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만나려니까.. 떨리고 이런 마음도 없었다.

그래도 예전에 게임을 해보면, 의외로 흥미로운 캐릭터들이나.

혹은 의외로 어여쁜 처자가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살짝 기대심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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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쏘키랑 내가 에로즈나, 에로쏘키를 하게 된 이유는..

예전에 쏘키가 리니를 할때 캐릭터 이름이 에로니아 였다. Eronia.

뭐 그러다가 그건 예전에 이름이고 해서 내가 지어준게, 숙이 -> 쑤키 -> 쏘키 해서

어거지로 만든게 에로쏘키..

즈나는 집에서 식구들이 부르는 이름이 즈나..

에..... 그러니까. 결론은.. 에로가 Ero 나 애로 가 아니라는말씀..

아 글씨.. 내가 까끄랑 군대가는 포도쥬스를 빼곤 막낸것이다. ;;

지금도 정확하게 이해는 안가지만, 아마 그때가 길드를 통합했을때 였던거 같다.

그래서 통합된 길드 사람들끼리 안면도 익힐겸 해서 온거 같은데.

그 자리에 우리가 낀거다. ;; 그러니 심도 깊은 대화에서 빠질수 밖에..

만렙이 7개 있다는 눈꽃형과.. 거기에 버금가게 많은 하늘누나..

그리고 자기 소개시간에.. 렙 14 라고 소개를 하자.

다들 좀 당황한 표정..

이어서 도적이라고 하자.

갑자기 모두 표정이 안쓰러움으로 바뀌었다.

아직도 안 늦었다는둥.. 도닥붕 이라는말을 아느냐는둥..

도적은 파티 구하기 힘들다는둥.. 뭐 아주 별에별 말이 다 나왔다.

그나마 다행인게 쏘키가 완소 사제라서 다행이라는 얘기가 나왔는데.

그때는 이해할수 없었던 것들을 이해하게 된 지금..

그때 길원분들이 말했던걸 느낄수 없게 해준 쏘키가.. 눈꼽만치 고맙다.

여튼 쪼렙 둘이 있다는걸 알게 되자, 길드 모임은 활기를 더해갔고.

술도 더해갔고.. 내가 노리고 온.. (스폰서 만들려고) 캐빈 할머니의 말수는..

점점 줄어갔다. ;;

다들 한번씩 나에게 와우는 만렙부터라는 말을 해줬고.. 앞으로 많이 도와준다고 하면서..

파파형님은 100골을 용돈으로 주신다고 하셨다.

100골!!!!!! 100골!!!!!!!!!!! 100골!!!!!!!!!!!!

이게 얼마여!! 100 골이 사람이 가질수 있는돈이여......?!!

빨리 만렙 달고, 카라잔 가자~ 우리도 태양샘 한번 가봐야지!!

뭐 이런 얘끼도 오가고, 길드 레이드에 대해서 얘기도 오갔던거 같지만..

난 잘 몰라서.. 이해가 안가는 말뿐이었다.

그리고.. 다음 정모때는 만렙으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그렇게 모두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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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줄 알았는데.. 2차를 갔다.

그런데.. 한명이 안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