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이스 7 의 크랙 가능성에 대해 끄적이면서 크랙 자체는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이미 준비물들까지 다 있다, 허나 누가 손을 댈지는 모르겠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인증 방식 크랙이야 워낙에 고적적이면서 접근 방법 또한 엄청 다양해서 이쪽에 지식이 있는 사람이 진지하게 덤벼 들면 별 문제가 아닌데다가 이미 다른 게임과 동일한 방식임이 확인된데다 그 준비물들까지 전부 공개되었으니 난이도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닙니다.
허나.....게임이 워낙 듣보잡인데다가 (이스 팬들에겐 돌 맞을 소리지만...ㅋ) 중국 쪽 포럼을 봐도.......우리가 만든 게임은 왠만하면 손 대지 말자는 분위기가 꽤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요즘 게임들이 전부 스팀 생태계에 있어서 여타의 패키지 게임이나 인증방식의 크랙에 대해 어지간한 메리트가 없으면 아예 신경도 쓰지 않는 분위기가 이스 7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패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스팀 에뮬레이션 이외의 여타의 크랙은 현재 Alias가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그런 류에서 유명했던 레이저나 프라핏은 깊은 심연에서 십년전엔 나도 잘나갔었지하는 수준이죠....^^;;;;;;;;;;;;
뭐 각설하고,
어제 이스 7에 관련한 새로운 인디 릴리즈를 받았는데, 이게 참 또 충격과 공포입니다.
요즘 크랙에 대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가상 이미지 화일로 되어 있는 1기가 조금 넘는 화일인데.........이게 무슨 뚱딴진가 하고 찬찬히 들여다보니....
인증에 대한 이전의 크랙을 적용하기 귀찮은건지 능력이 안되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가상 머신으로 하드웨어 아이디를 고정시켜두고 그 아이디로 인증된 인증 화일로 인증을 통과하는.......이게 대체 뭔가 싶은 방식이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이론적으론 이러면 정품 인증 방식과 별 다를게 없죠.
실제로도 잘 동작합니다.
한글 패치를 씌워서 다시 화일을 만들어 적용해보니 그 또한 문제없이 잘 됩니다.
허나......이게 요즘 크랙의 현실이구나 싶은 쓴웃음만 나오네요.
워낙 스팀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스팀 에뮬레이션에 대한 응용은 끝도 없이 나오는데, 예전 방식에 대한 응용은 구석기 시대로 돌아간거 같습니다..ㅋ
아무리 그래도 가상머신이라니.........이거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스 시리즈에서 4편은 아시는 분들이 훨씬 많으시겠지만 참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팔콤이 시대 배경과 기타 사항에 대한 원안만 던져주고 무려 3개의 작품이 제작에 들어갔는데....그중 세가 팔콤의 이스 4만 중단 되고 나머지 두개는 나왔지만......퀄리티는 아시는바대로......이거 참......ㅋㅋㅋㅋ
그나마 정사라고 쳐주던 허드슨의 던 오브 이스는 그후에 팔콤에서 설정집을 내면서 뒷통수를 호되게 후려 갈긴 후, 톤킨 하우스의 슈패판 마스크 오브 더 썬을 정사로 쳐주는 상황에 이르고...
그후에 두개를 적당히 짬뽕해서 태양의 가면 뉴 씨어리라고 플스 투 판으로 하나 나오긴 했죠.
그나마 스토리적으로 인정받는 이스 4라고 할까요...
이스 4는 그렇게 해괴하게 넘어가나 했더니만 팔콤이 비타로 셀세타의 수해를 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스 4라고 타이틀링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스 시리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셀세타의 수해가 이스 4라는건 주지하는 사실이고, 팔콤측에서도 간간히 말실수로 이스4라고 얘기하는 등......이스 4는 십년이 넘던 떡밥인 예전 작품들이 어땠네, 세가 팔콤의 이스 4가 안나온게 결국 이렇게 돌아갔네 등등을 싸그리 정리하게 되고 이렇게 정착이 되었죠.
비타로 나와서 PSP로 나온 이스 7 과는 차원을 달리합니다.
물론 비타 스펙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는 얘기도 많지만....^^;;;;
아무튼 이 이스 4, 셀세타의 수해가 이스 7 처럼 해피 BES (조이랜드) 에서 PC로 포팅이 된다는군요.
이스2이터널 아직도 정품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도 엔딩을 못봤습니다 ㅋ
이스 시리즈중 유일하게 엔딩본건 psp용 이스6가 유일하군요.
생각해보니 팔콤 게임중 엔딩본게 거의 없네요.
이스시리즈, 영전시리즈, 제나두시리즈, 벤티지마스터 시리즈..전부 대부분의 시리즈에 손을 대본것 같긴한데 왤까요..
여담이지만 제가 본 최초의 일어 원본 애니메이션이 이스2였습니다.
97년경인가 비디오테이프를 구입해서 폭풍감동에 눈물을 흘리면서 영상만 봤었네요 ㅋ
음악이 너무 좋아서 테이프에 녹음해놓고 줄창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멜로디가 기억이 날정도네요.
BenWade글쓴이2014-08-20 (수) 23:42
제가 처음 영상 작업? (요즘 말하는 유튜브에 게임 영상 올리는거 같은...^^) 이란걸 처음 해본 것도 생각해보니 이스 1이었네요.
집에서 TV에 MSX 연결해 놓고 마지막 판 녹화해야지 하고 플레이 하는데.........어라?......왜 수십번을 플레이하는데 클리어가 안돼지....OTL
영상 작업은 그 때 이후로 학을 떼서 거부감이 생기는.....^^;;;;;
Einn2014-08-20 (수) 23:44
다크팩트맞나요? msx는 구경만 했었네요
이스2 오프닝은 정말 좋았습니다.
BenWade글쓴이2014-08-20 (수) 23:49
네....다크 팩트요.....
전 그때 제가 잘 못해서 그런건지 알았습니다.
PC 통신과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이스 관련 글을 읽어보니.....내가 못나서 그런게 아니었구나 싶더군요....^^;;;;;;;;;;;;
Einn2014-08-20 (수) 23:40
이스6부터 3D로 바뀌었던거 같은데.. 어느새 영전만 사서 하고 있네요.
예전엔 분명 이스만 했었는데 말이죠 ㅎㅎ
BenWade글쓴이2014-08-20 (수) 23:44
제가 보기에도 요즘 영전이 이스보다 더 아기자기 하고 재밌는거 같은데요....^^;;;;;
팔콤이 영전의 성공 이후로 실제로 이스보다는 영전에 몇배는 더 힘을 싣고 있기도 하고...^^
F2ker2014-08-21 (목) 02:05
혹시 인디 릴리즈 어디서 받으셨는지 좀 알수 있을까요?
BenWade글쓴이2014-08-21 (목) 03:19
웹 쪽이 아닙니다.
뭐....그냥.......이런저런 언더 그라운드에서 옛날에 잘나가던 끝물들이 좋았던 옛 시절을 회고하며 이런저런걸 공유하는 그런 FTP에서 받았습니다.
요즘은 거의 토렌트나 웹 등...P2P로 통칭이 되는 환경이니 설명하기도 난감하고 알려 드려도 접근할 방법이 없으셔서.......
데이타만 공유하는건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 지금 보니 다른 토렌트 공유 사이트에 올라와 있네요....화일만 필요하신거라면 구글링하시면 쉽게 받으실듯.,..퍼졌나 보네요..^^
v4pro2014-08-21 (목) 10:50
이스 말고 다른 게임들 얘기입니다만, 스팀으로 출시되는 게임이 대부분인 요즘 예전보다 크랙하는 것은 훨씬 쉬워진거 같더라구요. 고로 크랙킹 실력도 덩달아 예전보다 떨어졌겠죠.
패키지 시절에는 각종 다양한 락이 많아서, 뚫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게임도 심심치 않았고, 시디롬을 물리적으로 제거해야 플레이되는 게임도(스타포스락을 쓴 게임) 있었는데. 자기들 릴이 프로퍼릴이라면서 몇차에 걸친 싸움도 종종 일어나고ㅋ 요즘 그런 재미가 없어 좀 아쉽죠.
BenWade글쓴이2014-08-21 (목) 22:23
게임이 전반적으로 스팀 생태계에 올인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 - 원인과 결과의 지극히 일치하는 정상적인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스팀 이외의 이런저런 경로로 도전할꺼리가 생기면 그만큼의 결과물도 당연히 나오겠죠.
요즘 웹을 둘러보면 여전히 크랙의 아이디어와 현실적인 접근은 전공이 아니라 상세히 잘 모르지만 코더의 영역에서만큼은 옛날의 날고 긴다는 코더들의 작품들보다 요즘 아마추어들이 더 낫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합니다.
시대가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사람들이 더 똑똑해지고 더 기술적으로 원숙해지는게 당연한 것이겠지요...^^
다만......그 성장하는 방향이 전부 스팀에 올인되는 상황이기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것이 아닐까 하네요.
스팀 크랙도 루마에뮬에서 지금껏 발전한게 거기서 거기다라고 발전이 없다는 사람도 많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접근 방법이 완전히 상이한 에뮬들이 많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창의성이 옛날에 비교하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근거라고나 할까요...^^
황량한역2014-08-21 (목) 17:20
팔콤이 피시를 버려서 미워요., 엉엉
BenWade글쓴이2014-08-21 (목) 22:24
미워하지 마세요....
걔들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시장이 1/10도 안되는 피씨 시장에서 계속 자원 봉사할순 없잖아요...^^
kmcomp2014-08-21 (목) 22:05
PC엔진 이스4가 음악이 가장 뛰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스의 정사가 아니라니...(정식으로 구입)
BenWade글쓴이2014-08-21 (목) 22:27
셀세타의 수해 말고는 예나 지금이나 이스 4의 정사로 팔콤이 직접 인정한 작품은 하나도 없었어요...^^
심지어 셀세타의 수해도 공식적으론 이스 4라고 하지 않는.....
그나마 이스 4라고 정식 라벨링될뻔한 세가 팔콤의 이스 4는 제작되다 중단된터라......지금까지 이스 4의 3 작품들 중 이게 정사네 아니네라고 말하는건 전부 팬들이 맘대로 정의하던 것이었죠...
(그나마 피씨 엔진판이 제일 낫다는 소리를 듣긴 햇지만....ㅋ)
이해리s2014-08-21 (목) 23:01
글 읽어보니 친구들끼리 없는 용돈 긁어모아서 각자 타이틀 정하고 CD 구입해서 돌려쓰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늘 하는 생각이지만 이스가 영웅전설 3,4처럼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의문은 계속 드네요
물론 단순한 몸통박치기도 좋아합니다 ㅎㅎ
BenWade글쓴이2014-08-21 (목) 23:21
전 친구들끼리 없는 용돈 긁어모아 MSX 3.5 인치 게임을 구입해 돌려 쓰던 기억이....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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