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한판의 게임에서 게임 내에 모든 요소를 경험하게 해 놨기 때문에
일종의 도전형식 게임입니다. (던전이 아닌 빙판이니 빙판크롤이라고 해야할까요...)
처음 1판은 뭣도 모르고 하다가 주민들이 시장인 플레이어를 내쫓는 배드엔딩으로 끝났는데
둘째판은 단 1초의 낭비도 없이 연구진행을 해 나가니 점점 게임이 풀리면서
마지막 엔드미션 직전에는 식량 4000 과 석탄 3200+- 를 유지하는 상태까지는 가더군요.
음.... 방금 엔딩을 보고나서 여운이 남아서 두서없이 막 적는 글인데
일단 정말로 한번 해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마지막 미션...
기상이변으로 빙하기가 찾아온 현실속에서, 19세기의 런던을 탈출한 시민들이 모든것을 휩쓸어 버린 눈? 얼음? 이 휘몰아치는
혹한의 폭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특히 존버들어가야하는 마지막 미션은 다 세보지는 못했지만 체감상으로는 거의 14일 정도는 버텨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얼음폭풍의 존재에 대해서는 스토리 초반에 간단하게 암시가 되어있습니다.
왜 버려진 땅 한가운데에서
마을을 유지시켜주는 발열장치가 버려져있었는가 에 대한 해답이 됩니다.
즉, 이전 누군가들은 살아남지 못했다는 얘기겠죠.)
처음 1단계에서는 마을 밖으로 나가는 모든 활동(사냥 + 탐사대 탐험) 행위가 불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그 전단계 미션 목표 자체가 14일 정도를 버티는 식량 2010을 모으라는 임무이기 때문에 식량 자체는 문제가 아닌데...
정작 큰 문제는 섭씨 -144℃ 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초저온을 어떻게 견디느냐 입니다.
일단 온도에 관련된 연구는 기본적으로 전부 다 완료가 되어있어야 하고,
최소 4대 이상의 Automaiton 자동로봇이 구비되어있어야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헤맸지만 좀더 익숙해지면 이 오토메이션 로봇들만 제때 생산해줘도 훨씬 쉽게 엔딩을 볼것 같네요.
오토메이션은 인간들과 다르게 효율은 조금 떨어지지만(연구로 60%에서 90% 효율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24시간 노동을 해주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석탄광산에 박아두면 엄처난 량의 석탄을 공급해줍니다.
그런데 중간에 석탄 광산이 매몰되는 사고 이벤트가 발생해서 생산량이 16% 까지 떨어지고,
수압으로 석탄을 채취하는 생산시설을 최소 3~4개 정도 유지하라는 목표가 뜹니다. 목표 자체는 거부해도 상관없지만
석탄소비량이 이렇게까지 폭발할줄 몰랐던 1회차에서는 좀 많이 당황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주민들 집들은 전부 3번째 최상위 주택에다가 방열시설까지 업그레이드가 끝나야지 동사자 비율을
전체 주민의 25% 정도로 유지시킬 수 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14일 내내 주민들의 Hope 희망수치가 엄청나게 떨어지기 때문에
교회 or 통제 건물에서 주는 hope 상승 버프를 주기적으로 계속 관리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버티고 버티다보면 엔딩이 나오는데
....하아 이건 직접 한번 보셔야합니다.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니지만 정말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옵니다.
이렇게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완성도가 높은 생존+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은 오랜만이라기보단 거의 처음인것 같네요.
프로스트 펑크 강력추천합니다.
더운 여름에 플레이하면 정말 등골이 오싹하다는 느낌이 뭔지 느끼게 해줄 것 같네요.
엔딩시엔
처음부터 엔딩시점까지 마을의 성장을 보여주는 영상이 틀어집니다.
맨첨에는 저거 내꺼 맞나? 이렇게 보다가 아 내꺼 맞구나 라고 확인한 순간 엄청난 감동이 몰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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