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를 머실 액트2까지 진행해봤는데...

POE의 재미는 빌드자유도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빌드의 특성이 살아나는 것은 보통 70~80레벨부터인 경우가 많은데 게임시스템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 빌드를 따라서 키우는 단계에서는 다른 게임에 비해 별로 특별함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사실상 머실 액트 4 클리어도 일종의 튜토리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캐릭터를 80레벨 이상 키운 다음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정도 생기고, 그 상태에서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다른 게임보다 빌드 자유도가 높은 POE만의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poe는 빌드를 자기가 건드리기 시작할때부터 재미가 확 늘어나죠.
하지만 거기까지 익숙해지는데까지 재미를 못 느끼면 못하게 되죠. 쓸데없이 복잡한 시스템으로 느껴지면서 오히려 재미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더군요. 주변 친구들이 그렇게 다 접어나가면서 혼자 했었죠...

그림던을 할때에도 빌드 따라하면서 키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재미는
느끼고 있었는데 POE는 저한테는 뭔가 안 맞나 봅니다.ㅠㅠ

사실 머실 액트2면 초반 단순 레벨링 구간인데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진행하면 목표의식도 딱히 없기 때문에
저레벨 구간에서 딱히 재미를 찾기 힘든 부분도 있어요 ㅎㅎ
파밍도 시작되고 빌드 구색도 어느정도 갖춰지는
액트4 앞마당 부터가 본격적인 POE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몹을 잡고 진행을 하고 있긴 하지만 '지금 뭘 위해서 이러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도 드셨을 것 같아요.
그림던을 재밌게 하셨다면 POE도 취향에 맞으실 것 같은데
맵 진출하면서 캐릭터 세팅 시작까지는 해보시는게 어떨까해요.
영 아니다 싶으시면 8월 5일에 대규모 확장팩 출시되니까 그때 다시 도전해보셔도 좋구요 ㅎㅎ

한글이 아니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성장구간에서 똑같은액트진행을 3번이나 해야된다는것도 큰감점요소인듯. 차라리 긴 진행을 하면햇지 한것을 3번반복한다는점이 지루함에 한몫거드는듯
디아3도 이제는 노말 니이트메어 헬 시스템을 버렷는데
개인적으론 디아3의 시스템이 더좋음
케릭터 하나야 어쩌든 3번반복해서 키운다쳐도 부케라도 키우게되면 ㄷㄷㄷ

3.0에서 그 시스템 버렸어요. 액트가 10개로 늘어나거든요.
3.0시작까지 2주남았네요.

현재 버전 기준으로 머실 난이도 다 클리어하고 70렙 정도부터가 본 게임이라 보시면 됩니다. ㅎㅎㅎ

전 poe가 정말 잘만든 게임인 것에 이견이 없지만 재미를 느끼기까지의 진입 장벽이 높다는게 좀 걸리네요.

알아야할 것도 많고 이겨내야할 초반 장벽도 만만치않고요.

그리고 빌드 선택이 정말 중요합니다.
초보자용이면서도 내 전투스타일과 맞아야 재밌거든요.

하지만 현실은 토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