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살기 좋아서 결혼율이 높았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반대입니다.
예전에는 결혼을 안하면 살수가 없었어요.
결혼을 시켜서 입 하나라도 덜을려고 하는데,
여자들이 취업할수 있는곳은 한정되어 있었고,
집안일은 전부 수동이라 겁나 많아서 병행하기가 엄청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한명은 일을 하고, 한명은 집안일을 해야지만
독립이 가능했죠. 괜히 혼자사는 홀애비 냄새 같은 말이 나온게 아닙니다.
세탁기, 청소기, 밥통, 냉장고, 건조기, 전자렌지 이런게 흔한게 아니였어요.
90년대만해도 곤로에 물 데워서 섞어서 쓰는 집들도 많았고,
90년대 후반에도 연탄 보일러집 많았어요.
지금은 혼자 벌어도 충분히 본인 생활을 누릴수 있고,
가전제품 사면 살림하는게 어렵지 않으면서, 밀키트들이 잘나와서
의식주 해결이 쉽다 보니, 혼인의 필요성을 못느끼는거죠.
예전에는 사랑해서 결혼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랑 여건이 맞아서 독립하기 위한 결혼도 많았습니다.
그러니 얼굴도 안보고 결혼했니 하는 소리도 나오는거고요.
나중에는 선사시대는 날씨가 좋아서
옷도 대충 입어도 됐고, 가전제품 살거 없어서 오히려 행복했다는 얘기 까지 나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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