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에
애를 셋 키우는데, 외벌이 입니다.
제 친구들도 다 외벌이고요.
친구들 대부분 소득은 좋은편입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아빠들과 엄마들의 교육에 대한 입장 차이가 있더라고요.
엄마들은 교육열이 아주 강합니다. 다만 이 교육열이
뭐랄까, 학원 뺑뺑이로만 나타납니다. 물론
애들 계속 등하교 시키고, 케어하고 하는것 조차도 힘든건 맞지만요.
아빠들은 제 친구들이 공부 잘한 친구가 없어서 인지
하고 싶은것과 스스로 선택하는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입니다.
아빠가 능력 있으니, 마음대로 좋아하는거 하면서 많은 경험과 실패를 해봐야 한다.
쓸데 없이 공부한다고 학원다니는건 시간낭비다. 이런거죠.
엄마들은 아빠들 참 답답하다. 세상물정 너무 모른다. 이런거고요.
근데 제가 볼때는 엄마들은 사회경험을 거의 안해봤고
아빠들은 오히려 산전수전 다 겪었거든요??
아빠 입장에서 볼때는 학교에서 공부로 배우는것들중
초등학교때 배우는 정도 지식 제외하고는 사회 나와서 크게 써먹는게 거의 없고,
그 지식조차도 필요한건 마음만 먹으면 금방 배울수 있는 수준이고..
공부는 경쟁률이 너무 쎄서, 최소 연고대는 나와야 공부를 진로로 택한 이유가 있고
그것조차도 전문직 되는게 아니면, 잘해봐야 연봉 1억정도가 목표인게 되는데
이것도 사실 엄청나게 노력해서 좋은 대학가서 받는 대우 치고는 너무 적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학원 다녀도 반에서 5등 안에 못들정도면, 돈은 돈대로 쓰고,
애는 애대로 힘들고, 좋은건 학원 선생 뿐이라고 생각 되는거죠.
학원다녀서 중간 언저리 하는거면,
만년 예선탈락하는데 계속 축구 시키는거랑 별 다를바 없다는 생각?
차라리 그 시간에 게임을 하거나, 놀러를 다니거나, 남들과 다른 경험을 하는게 훨씬 이득이고
오히려 그돈 모으거나 투자했다가, 나중에 애가 철들어서 뭔가 하려고 할때
하다 못해 그게 공부라도, 애가 공부진짜 하고 싶다. 하면 그때 도와주는게 훨씬
효율적인거 같은데..
항상 너무 말도 안되는 소리 한다는 얘기만 듣네요 ;;
주 양육자가 아내라서, 학원 억지로 보내지 말고, 애들한테 대학가야 된다는 소리는 안하는걸로
합의 보고 그냥 놔두긴 하는데..
제가 너무 현실과 동 떨어진 생각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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