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IOC에 남북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낸 자신을 '극우'라고 질타한 데 대해 "남북 단일팀 반대를 극우 운운하며 폄훼한 우원식 원내대표의 발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발끈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IOC, IPC에 제기한 문제의 핵심 또한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아닌, 남북 단일팀 졸속추진으로 인한 공정성 문제 및 평창올림픽이 북한의 체제선전장으로 활용되고 정치도구화 될 수 있다는데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원식 원내대표는 평창특별법에 남북단일팀 구성이 명시되어 있다고 강조하지만, 단일팀 구성이 해당 감독 및 선수와 전혀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졸속 추진되어도 된다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며 "선수들의 인생은 어디에서 보상받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남북단일팀과 한반도기 공동입장 이벤트, 마식령 스키장 홍보, 대규모 북한 공연단의 선전전 등으로 올림픽을 정치도구화한 정부와 여당이 과연 '평창행 평화열차'를 언급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우원식 원내대표는 원칙에 맞지 않는 ‘남북단일팀 반대’를 ‘북한 올림픽 참가 반대’와 동일시하여 말바꾸기나 정권에 따른 입장 변화인 것처럼 호도하고, 진정한 대한민국의 평화올림픽을 위한 문제제기를 극우적 발언이라며 폄훼, 호도한데 대해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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