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바의 태생적 문제는
협소한 공간에서 홈시어터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거라
티비 가로 사이즈의 바 혹은 플레이트(=사운드 베이스, 제가 지금 책상용으로 쓰는게 소니 ht-xt1)에 작은 스피커 유닛들을 구겨넣다보니
음질도 일반 스피커보다 안좋고, 홈시어터가 가져야 할 필수적 조건인 '서라운드' 구현이 어렵다는 점이었어요.
근래 들어 이걸 극복하고자 여러가지 시도가 행해졌는데
그중 괄목할만한 효과를 보인게 야마하의 사운드 프로젝터 시스템이에요. (야마하 ysp 시리즈)
사운드 빔을 벽면에 반사시켜서 위상차로 서라운드를 구현하는건데, 컨트롤은 스마트폰 앱으로 하고요.
실제 효과가 대단하지만 '반사시킬 최적화된 벽면' 이 없으면 그냥 평범하게 좋은 사운드바로 전락해버린다는 아쉬움이...;;
우리 가정의 일반적 아파트 거실, 한쪽에 발코니 전면 유리창이 있는 탁 트인 ;; 부엌과도 연결된 구조면..
이러면 저런 사운드 빔 반사형의 시스템은 아무런 쓸모가 없죠. (제가 지금 거실용으로 쓰는게 ysp-1600, 반사 공간 조건이 안되면 비추에요)
개중에 사운드바의 태생적 한계인 작은 유닛으로 인한 성능 저하라도 극복해보고자(스피커 명가들이 만드는 사운드바들)
큼지막한 유닛과 우퍼를 넣은 사운드바들도 나온지 꽤 됐는데요. 이런건 음질 자체는 일반 스피커를 찜쪄먹는데 비해
사운드바가 탄생하게 된 원인인 '협소한 공간에서의 홈시어터 시스템 대체' 능력은 꽝에 가까워요.
애당초 전자 제품 설계엔 익숙하지 않은 업체들이라 그런지...;;; 이런 제품들은 4k 60hz ARC 연결도 안되고요.
암튼 그런 와중에 올초에 나온 야마하 저가형 yas 시리즈가 뜬금없이 DTS Virture:X 라고 야마하가 아닌 DTS에서 개발한
가상 서라운드 시스템 업데이트를 하더니, 광고처럼 하늘에서 소리가 쏟아진다 정도는 아니더라도 올~ ㅋ 하는 수준으로
리어 사운드(5.1채널에서 뒤쪽에서 들리는 소리)를 흉내내 준다기에...
결국 호기심에 젤 싼 yas-107 을 지르게 됐어요. (140달러)
소개글은 완전 허풍 200배 같은데 실제로 비슷하게라도 가상 서라운드를 내줄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사운드바 본체는 큰 차이없고 외장 우퍼가 하나 더 따라오는 207 의 경우는 what hifi 에서 별 다섯개에 올해의 제품으로 뽑았더라구요.
부끄러운줄 모르고 그짓말 하는 네이버 블로거 리뷰들과 달리 얘네조차 이러길래 저도 혹해서 지른 ;;
저도 원래 이거 사려다가 베스트바이 말곤 답이 없어 결국 직구 실패 ㅠㅠ
지금 사운드바 사실분, 특히 야마하 ysp, srt 사실분들은 판단을 미루시고 훨씬 저가형인 yas 랑 비교 청음을 해보세요.
ysp-1600은 이제 단종 직전인거 같고, 2500은 단종이고 후속기 2700이 나왔고, srt-1500은 단종. 후속기 얘기도 없어요.
얘네는 빔 반사 환경이 안되면 답없는 애들이라 비싼 가격에 사셨다가 후회하실지도 모르니까요. ㅠ
다른 브랜드꺼 사실분들은 뭐.. 각자 상황과 조건 잘 따져보시고요. ;;
(컴퓨터)
부쩍 느려진 인터넷 속도 조금이라도 향상하는 팁.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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