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내일 일해야 하는데
시간대가 안 맞으니 좀 늦게 끝나는 시간으로 보게 되었네요
피곤해요
그래도 서울도 아니고 대전에서
박하사탕을 극장에서 볼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어느정도는 만족합니다
지방은 다양성 영화보기도 힘들어서
박하사탕은 정말 명작이니까
작품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이영화를 처음 보았을때는
미성년자 일때 비디오(이 영화는 19금이었죠 ㅋ)로 보아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도 이해를 잘못했고
역순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도 좀 생소해서
재미없다 이렇게만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나이 먹고 보니까
영화자체가 불우한 시대를 다룬 개인의 인간성 파괴를 다룬 작품으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인생자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도 잇네요
한국현대사라는 특수성을 배제하더라도 인생을 고찰하게 만드는 영화 같아요
제가 좀더 나이를 더 먹고 이영화를 다시보면 좀더 다르게 다가올것 같습니다
시기가 지나면 단역이나 조연으로 나온 배우들이 나중에 유명한 배우가
된걸 발견할수 있죠
이 영화에는 공형진이 설경구랑 같이 고문하고 민주화 운동가를 체포하는 역할로
나오고 시기가 더 뒤로 가면 지대한(올드보이 오대수의 친구 역을 맡은 배우)이 형사로 나오는 모습도 볼수 잇으며
김인권도 대사가 있고 몇컷의 신이 잇는 단역(문소리가 면회갔을때 초소에 있는 병장역)으로 나오네요
그리고 이창동 감독뿐만 아니라 스텝도 지금 기준에 보면 드림팀이었더군요
특히 조명에 고인이 되신 이강산 찰영에 김형구 이분 두분이더군요
이 두분의 콤비가 한국영화 명작들의 그림(비트 태양은 없다 살인의 추억 무사 봄날은간다 괴물등이 이 두분의 콤비가 만든 작품)을
창조 했는데 전 이 분들이 박하사탕의 스텝으로 참여한건 이번에 처음알았네요
제가 화질이나 이런것에 둔감하다는 걸 전제로 말씀드리면
4k리마스터는 꽤 괜찮게 된편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아날로그 필름에서 4k 또는 디지털로 리마스터 했을때의
이질감도 없고 꽤 4k에 어울리는 해상도로 리마스터 했더군요
한국영상자료원과 한국영화제작가 협회가 리마스터를 했다는데
이럴때는 세금이 아깝지는 않군요 이 정도 퀄리티로 나온다면 전 만족입니다
박하사탕이란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극장에 가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추신
초록물고기도 4k 리마스터로 재개봉했으면 하네요 그리고
버닝 완전 기대합니다 5월의 최고기대작입니다
(유머)
어쩌다 인성 쓰레기된 장이수ㅋㅋ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