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그때 뿐이지 집에가는 길은 공허하기만하고 돈만 많이 나가고 크게 즐겁지가 않네요..
또 모두 사회생활을 함에도 불구하고 니가 내라, 니가 보너스 탔으니 쏴라, 어떻게든 더 이익보려고 우정에 계산기 두드리는 꼴도 지겹구요.
스스로 붙임성도 좋고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것도 두려하지 않는 편이라 내성적이라고는 생각하진 않는데 이제는 혼자 고요하게 책읽거나 음악들으면서 산책하고, 가끔 컴퓨터로 게임하는 정도가 즐겁네요.
그리고 최근에는 혼자 가는 여행의 매력을 깨달아서 혼자 해외여행도 곧 다녀올 예정입니다.
그렇다고 연애를 하기싫다는 것도 아니어서 인연을 찾으려 노력하긴 합니다. 은근히 또 외로움도 많이 타는데 그렇다고 모임에 가면 또 에너지를 많이 쓰고, 그러면 또다시 "혼자가 역시 편해"라며 다시 동굴로 들어가는 제가 있네요.
참..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삶에 큰 재미도 없고 너무 세상만사 무던한 제가 문제인건지, 아님 다른 분들도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 계신지도 궁금하네요.
(시사)
김흥국 제작, 박정희 다큐 영화 ‘목련이 필때면’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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