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레노버 노트북 A/S 관련 글에 댓글을 달은 적이 있었습니다.
대략 요약하자면, "나도 곧 고장난 레노버 노트북 수리 맡길 예정이니, 나중에 후기 올려주겠다"
였는데요. 그래서 노트북 수리가 끝난 오늘 후기 글을 올려봅니다.
1. 증상 : 갑자기 노트북 전원 안켜짐(메인보드 문제로 추정)
2. 구입 시기 : 2016년 10월(구입한지 1년 미만)
3. 무상 A/S 여부 : 상담 결과는 무상 적용이 될 거라고 들음.
4. A/S 장소 : 제주도
워낙 일이 바빠서 매번 가야지 가야지~ 하고 미루다가 드디어 지난 주에 다른 볼 일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제주지점 A/S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뭐, 말은 거창하게 제주지점 A/S센터...라고 했지만 하청받아 이런저런 브랜드 제품들 A/S를 도맡아 해주는 매장이었죠.
암튼 제주시에 있는 A/S센터에 방문해서 맡기니 그 날 바로는 해결 안되고, 3일 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돌아왔습니다.
다만 오가는데 왕복 2시간이 넘게 걸려서 -_-; 돌려받을 땐 착불 택배로 받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센터에서는 혹시모를 파손 우려 때문에 와서 찾아가주길 바라기는 하더군요. 그래도 소비자가 원하면 결국 택배로 보내줍니다.)
3일 후에 전화가 오더군요. 메인보드 문제였고, 수리는 완료됐다고. 그리고 무상 A/S 적용도 맞다고요.
그 뒤 2일 정도 지나서 택배를 받았습니다. 뾱뾱이 엄청 채워서 보냈더라고요. ㅋㅋ
문제는 수리 다녀온 노트북의 상태!
다행히 작동도 정상적으로 잘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A/S 였습니다.
일단은 이 정도가 후기의 끝이고, 몇 가지 덧붙여보자면...
예전에 레노버 노트북 A/S에 대해 올라왔던 그 글에서는 바이오스 업데이트 하다가
메인보드가 고장난 경우였는데, 그걸 레노버 본사 방침상 유상 처리한다고 해서 논란이 있었죠. 저 같은 경우는 그 사연 때문에, 괜히 책 잡으려들까 싶어서 노트북 나사 분해 같은 것도 시험삼아 한 번 해볼까 하다가 그냥 참고 말았습니다.
일단 제가 볼 때, 메인보드 바이오스 업데이트 하다가 고장난 경우는 그 사실을 곧이곧대로 A/S 센터에 알려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너무 솔직하게 나서도 오히려 상대 측에서는 그걸로 꼬투리 잡으려드는게 문제니까요.
그냥 원인을 알 수 없게 고장났다~ 이래버리면 레노버 입장에서도 무상 A/S 기간 내에서는 그냥 고쳐주게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로, A/S를 맡기기 전에 확인차, 노트북 후면의 시리얼번호를 레노버 홈페이지에서 조회해보니 구매 기간이 몇 개월 차이나게 나오더군요. 저는 2016년 10월에 옥션에서 구매했는데, 조회 결과에서는 그것보다 4개월가량 앞서게 A/S 기간이 시작되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레노버 고객센터 측에 문제제기를 했더니, 이건 구입 당시의 영수증, 구입처 명, 시리얼번호를 메일로 보내주면 최초 1회에만 기간 정정해준다고 대답해주더군요.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했더니 기간 정정도 되었습니다.
결론 요약 : 헬조선 기업들에게 문제없이 무상A/S 받으려면 혹시라도 '내 과실'처럼 보여질 수 있는 정보는 아예 노출하지 말고, 그냥 원인불명의 고장이라며 고쳐달라고 하는 편이 좋다고 봄!
(자유)
민희진은 뉴진스를 지키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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