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박이랑 cctv돌려서 긁고 간 개인택시분 찾았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일차만남에서 내가 긁고 간거 맞냐, 이렇게 말씀하시다가 10만원 주시면서 이건 그냥 컴파운드하면 지워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전 새차라(뽑은지 3달도 안됐고 3,000km도 안탐 ㅠ) 수리가 하고 싶어서 견적 뽑고 다시 연락드린다고 했습니다.
다음날 그 분이랑 다시 만났는데 아들분이랑 같이 오셨더군요.
공업사에서 견적 받았을때 15~25 나왔다고 하니깐 15받고 끝내자고 아버님 되시는 분이 하셨습니다.
근데 아들분께서는 계속 이정도면 컴파운드하면 지워지는데 이렇게까지해야하나,
나도 차가 2대가 있지만 이 정도 스크래치는 그냥 보내드린다.
새차든 헌차든 이 정도는 너무 한거 같다는 늬앙스로 계속 말씀을 하시더군요.
솔직히 제가 피해잔데 기분이 너무 안좋더군요.
제가 잘못해서 긁은것도 아니고, 긁으라고 잘못 주차를 해둔것도 아닌데..
왜 제가 파렴치한으로 몰려야하는지 기분이 너무 안좋습니다.
진짜 제가 잘못한겁니까???
그냥 현금 이런거 다 필요없고 보험처리해주세요. 동네주민이고 나발이고 fm대로 진행해주세요.
라고 말할껄이라고 계속 후회되네요.
계속 그쪽에선 내가 피해자라도 이정도는 보내드린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싶기도 합니다.
제가 병원에서 일하면서 택시기사분들(TA:교통사고) 많이 만나는데 대부분은 합의금 조금이라도 더 받을려고 하는 분들이 태반이거든요.
그러다가 과실 택시기사쪽에 많이 잡힌다하면 바로 퇴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암튼 어제 밤부터 지금까지 기분이 꿀꿀하네요.
제가 가해자도 아니고 피해자이고 긁고가라 긁고가라 라고 한것도 아닌데.. 하..
다음에 이런 일 생기면 그냥 현금 합의따위는 생각안하고 무조건 보험처리해주세요 라고 하려구요.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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