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런칭한 26살까지 100억 모으기가 제 기준 성공하면서,
정산 사이트를 매일 지켜보는 게 즐거워졌습니다.
문피아에서 새로 시작한 '귀촌후 암흑술사가 되다'도 꽤 순항중이어서,
드디어 베스트 40위 안에 들었네요.
웹소설 작가가 좋은 점이라면,
하나의 소설이 새로 인기를 끌면 과거에 써놨던 기존 작품을 보는 독자들이 늘어난다는 건데요.
오늘 문피아 정산 페이지를 보다가 누군가가 '인당리 퀘스트'를 전부 통으로 결제한 걸 발견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당리퀘스트가 얼마나 봤는지를 확인했다가 좀 놀랐습니다.
누적 성적으로 따지면,
인당리 퀘스트는 제 소설 중 이과장 생존기, 비누없이 조선을 바꾼다 다음이더라고요.
유료전환 첫화 2800에 무려 140화까지 2천이 넘고,
223화 마지막도 천이 넘더라고요.
사실 제가 쓴 글 들 중에서 3번째로 잘된 소설이 무조건 회귀로 세계재벌이라고 생각했는데,
인당리 퀘스트는 무려 6년 가까이나 제게 매달 몇 만원에서 10만 원 넘는 돈을 챙겨주고 있더라고요.
오래 읽히는 글이 좋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조회수가 나오지 않더라도 음모로 세계정벌 때처럼 그냥 시간 때우기 식으로 쓰면 안된다는
사실도 재 확인했습니다.
인당리 퀘스트는 유료전환이 800이었고, 특별한 이벤트나 플모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편집자의 개인 사정과
제가 너무 글을 빨리 쓰는 바람에 2차 독점을 100화에 한 게 아니라 180화에 하기도 했었습니다.
유료 전환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꾸준히 정성을 들여 쓰는 게 중요합니다.
잘쓴 글은 어떻게든 스스로를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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